2023 나화랑 음악제가 2023년 12월 7일 김천문화원에서 열렸다.
나화랑 음악제는 한국가요사 1세대의 형제 가요작가인
고려성(본명 조경환,曺景煥)과 나화랑(본명 조광환,曺曠煥)의
음악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출생지인 김천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2023 나화랑 음악제(김천문화원)
나화랑(본명 조광환,曺曠煥,1921~1983 )은 김천의 봉계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늴리리 맘보 등 생애 500여편 이상의 가요를 남기고
수많은 음반을 양산하여 한국 대중가요 보급과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며,
광복 후 KBS 경음악단 지휘자로도 활동하였다.
위 오른쪽 ; 직지문화공원에 있는고려성. 나화랑 형제 노래비
아래 왼쪽 : 봉계마을에 있는 나화랑 생가, 오른쪽은 나화랑 약력
형제비에 나란히 있는 고려성(본명 조경환, 曺景煥)은 조광환의 형으로
한국 대중가요 토착기에 나그네 설움, 어머님 사랑, 삼각산 손님,
고향에 찾아와도, 아네모네 탄식 등을 탄생시킨 작사가다.
나화랑 생가는 김천시 봉산면 인의리(봉계마을) 율수재 입구에 있으며,
약 100여 년전인 1921년에 건립된 건물로, 가요1세대 음악가 중 유일하게
희소성, 상징성과 음악사적, 지역사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2020년 3월 9일 문화재청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였다.
2023 나화랑 음악제 개회(위 왼쪽)에 이어 오늘 행사를 주관하는
나화랑 기념사업회 민경탁회장(위 오른쪽) 등의 인사가 있었다.
그리고 나화랑(본명 조광환)의 친인척인 조규봉과 나화랑 생가를
보존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있는 조상환의 소개도 있었다.
식전행사로 그룹사운드 매그파이(위)와 나정선, 전종필(아래)의 기악연주 등이 이어졌다.
가수 박건
낙엽의 탱고(반야월 작사, 나화랑 작곡),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신명순 작사, 김희갑 작곡)
소프라노 윤나람의 "아름다운 나라"와 연(緣)
테너 차경훈의 "바위 푸른 청암사"와 "청산에 살리라"
명창 김판순 외 민요 전수자들의 "농부가(나화랑 편곡)"와 춘향가 중에서 "사랑가" 공연
김천지역(김천예고) 출신 유망 가수들의 가요 공연
위 왼쪽 : 정서율(추풍령 가요제 대상 수상)의 "바람의 노래"와 "시절 인연"
소낙별(본명 김현진, 싱어송라이터)의 "잘 가라"와 "이젠 나만 믿어요"
위 : 가수 정단(본명 김병건)의 "나그네 설움"과 "섬 마을 선생님"
아래 : 가수 유화(본명 김경숙)의 "열아홉 순정"과 "째깍째깍"
김천지역 주부 기악단 자두밴드의 연주(부초 같은 인생, 한 많은 대동강)
가수 김용만
가수 김용만은 올해 만90세인데도 여전히 구수한 목소리로
"삼각산 손님(조경환 작사,조광환 작곡)과
함경도 사나이(손로원 작사, 나화랑 작곡)를 들려주었다
가수 인동남
무너진 사랑탑(반야월 작사,나화랑 작곡)과 서리꽃(인동남 작사, 정주희 작곡)
가수 김상희의 "괜찮아"와 "울산 큰애기"(박소연 작사,나화랑 작곡)
가수 김상희의 "울산 큰애기" 는 탁소연 작사가가 친척 아주머니의
맏 며느리에게서 영감을 받아 만든 가사로, 나화랑이 작곡하여
1965년 김상희가 부르면서 크게 히트한 곡이다. 울산시에서는
울산 대표 관광지인 간절곶에 "울산 큰애기" 노래비를 설치하여 놓았다
가수 김상희는 80세를 넘은(1943년생) 나이임에도
전성기 때와 똑 같은 모습과 목소리로 열창을 했으며,
공연 후 경품 추첨을 직접하여 당첨자와 다정한 사진촬영까지 하였다.
가수 남일해의 열창 모습
가수 남일해는 공연에 앞서 나화랑으로부터
무려 75곡이나 되는 많은 곡을 받았으며,
지금 생각만해도 목이 메인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여기는 대구(김천)
나화랑 음악제 마지막을 장식한 가수 남일해는 올해 만85세(1938년생)의
고령임에도 "핑크리본의 카드"(나화랑 작사, 나화랑 작곡)와
대구 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 발표한 "여기는 대구" 를 열창하였으며
마지막 앵콜곡으로 "이정표"(월견초 작사, 나화랑 작곡)를 불러 환호를 받았다.
남일해의 마지막곡인 "이정표" 동영상
열창 후에는 경품 추첨을 직접하여 당첨자와 기념촬영
나화랑 음악제의 마무리로 최종 경품 추첨과 폐회
위 : 사회자 임성일, 전 도의원 박판수, 나화랑기념사업회 부회장 조지환
아래 : 공연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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