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산(功德山, 914.6m) 또는 사불산(四佛山) 사면석불에 대하여
일연의 삼국유사에는 "죽령 동쪽 백리쯤 되는 곳에 우뚝솟은 높은
산이 있는데, 진평왕 9년(587년) 갑신(甲申)에 갑자기 사면(四面)이
한 길(장, 丈)이나 되는 큰 돌이 떨어졌는데, 그 돌에는
사방여래(四方如來)가 새겨졌으며, 모두 붉은 비단으로 싸여 있었다.
윤필암
진평왕이 이 말을 듣고 행차하여 절하고는 그 바위곁에 절을 세우도록 하고
절 이름을 대승사(大乘寺)라 하였으며, 법화경을 외우는 비구 망명(亡名)을
주지로 삼아 바위를 깨끗이 쓸고 향불이 끊어지지 않게 하였다.
그 산을 역덕산(亦德山)이라 하고 혹은 사불산(四佛山)이라고도 한다.
승려가 죽어 장사 지냈는데 무덤위에 연꽃이 피어났다." 라고 되어있다.
사불산(공덕산) 오르는 길
사불산 아래 대승사 인근에는 유명한 윤필암(潤筆庵)과 묘적암(妙寂庵),
총지암(總持庵), 문수암(文殊庵), 관음암(觀音庵), 보현암(普賢庵) 등이 있다.
특히 묘적암은 나옹선사가 21세 때 묘적암 요연에게 출가한 곳이다.
공덕산(사불산)은 대승사에서 오르기도 하는데
오늘은 묘적암과 윤필암이 있는쪽에서 출발하여 오른다.
사불산 등산로
샘터
샘터옆에 있는 석조 거북등은 위에 석비가 새워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르는길은 험한 바위산
저기가 사면석불이 있는곳인데 정상쪽으로 한참을 더 올라갔다
만만치는 않으나 기암괴석들이 반겨주는 바윗길
등산로가 점점 가팔라지고 험해져 이쯤에서 발길을 돌린다
사면석불 안내도
사면석불(사불암) 입구
올라서니 윤필암이 한눈에
사면석불 또는 사불암
사불암 또는 사면석불이라 하는데 동쪽은 약사여래,
서쪽은 아미타, 남쪽은 석가모니, 북쪽은 미륵부처라고 한다.
오랜세월 비바람과 폭풍우로 인해 자연 마모도 많이 되었겠지만
특히 약사여래부처는 옛날 아픈 중생들이 약사여래의 돌을
끍어서 먹고 병을 고쳤다고 하여 훼손이 더 많이 되었다고 한다.
동,서,남,북의 부처상 ~ 바위의 마모가 심하고 역광이라 선명하지 못하다
배의 선수(船首)를 연상케 하는 사면석불 좌대바위
윤필암과 사불전(四佛殿,왼쪽건물)
사불전(四佛殿)
사불전에는 부처가 없으며, 유리창으로 능선위의 사불암을 마주하고 있다
돌아서 내려온다
송림사이의 기암괴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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