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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

달성 가창 조길방(趙吉芳) 고택

by 안천 조각환 2025. 5. 11.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조길방(趙吉芳) 고택은 안채, 아래채, 사랑채 등으로

구성된 조선후기의 주택으로 국가민속문화유산 제200호로 지정되어있다.

이 건물은 1784년(정조9)에 지어져 250여년이 된 초가 주택건물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초가집으로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져있다.

 

달성 가창 조길방 고택(중간이 안채, 오른쪽이 사랑채, 왼쪽은 아래채)

 

이 건물은 현 소유자의 10대조(조길방의 9대조) 조광국(趙光國,1708~1776))이

당시 가화를 입어 이곳 한덤(大巖)에 숨어 들어와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길방 고택 전경(입구)

 

안채는 남부형(南部型)에 속하는 평면구성으로 2칸마루의

왼쪽에 큰방과 부엌을, 오른쪽에 건넌방이 있으며, 안마당 좌우에

사랑채와 아래채를 조금낮게 배치하여 안채를 돋보이게 하였다.

 

조길방고택 안내도

 

1)안채, 2)사랑채, 3)아래채. 4)부속채, 5)소화전 펌프실, 6)화장실

 

안내도에는 2)번이 사랑채로 되어있으나 건물구조나 배치상으로 볼때 

고택 입구에 있는 4)번이 오히려 사랑채 용도에 맞을것 같다.

 

입구의 부속채

 

사랑채 같은 부속채 전면

 

부속채 처마밑의 농기구(탈곡기,풍구,밑이 구멍난 구유,저울 등)

 

부속채와 사랑채 사이, 담장에 보이는 오래된 산사나무꽃

 

안채

 

안채는 5칸으로 2칸마루를 중심으로 왼쪽에 큰방과 부엌이 있고

오른쪽에는 건넌방이 있으며, 건물 상량문에는 1784년(정조9)이라 적혀있다.

이 집은 “싸리기둥에 칠기봇장(칠기나무로 된 보)집” 이라고 한다.

 

안채의 상량문(上梁文)

성상 재위 구년 갑진 이월 십구일 묘시 수주 미시 상량

(聖上 在位 九年 甲辰 二月 十九日 卯時 堅柱 未時 上樑)

 

안채 마루(250년 세월의 흔적인 이어 붙인 싸리기둥)

 

마루 내부

 

마루에는 함안조씨인 조길방 선대 교지 영인본(복사)과 가훈액자가 걸려 있고

천정 아래에는 왕대나무 2개를 걸쳐놓은 실겅(물건 얹는곳)이 있다.

 

(왼쪽) 가훈  백세청풍(百世淸風)

(오른쪽 위) 교지 조중기 위 가선대부 자 건륭 39년(趙重基 嘉善大夫 者 乾隆 三十九年)

*건륭(乾隆)은 청나라 고종의 연호이며, 건륭39년은 1774년이다.

(아래) 교지 조유재 위 절충장군 검지중추부사 처 김씨 위 숙부인 자, 건륭 59년(1794년)

 

(위 왼쪽) 교지 조중기 위 절충장군 행 용양위부호군 자 건륭38년(1773년)

(위 오른쪽) 교지 유인 이씨 위 숙부인 자(건륭 38년,1773년) 

(아래 왼쪽) 교지 조시번 위 가선대부 동 지중추부사 자 건륭 21년(1756년)

(아래 오른쪽) 교지 유인 김씨 증 정부인 자(건륭 22년,1757년)

 

마루 측면

안채 측면

 

안채 옆면

 

부엌문

사랑채

 

사랑채는 방 2칸과 도장 1칸으로 되어 있으나

소유자의 조부가 60여 년 전에 확장한 것이다.

 

아래채

 

아래채는 오른쪽에서부터 마구간, 방앗간, 방의 순서로 배열된 3칸 집이었으나,

30여 년 전 무너진 것을 지금과 같은 칸살로 개조하였다고 한다.

 

아래채 왼쪽의 두주(두지)와 방과 나무절구통

 

마구간을 개조한 방앗간(디딜방아)과 다락

 

아래채 측면의 구유(소죽통) 2개

아래채 뒤

 

소화전 펌프실

 

화장실

 

조길방고택 가는 언덕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