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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종택,고택,생가

영천 선원마을의 연정고택과 함계정사,동연정

by 안천 조각환 2025. 6. 5.

영천 임고면에 있는 선원마을은  조선 인조 때 입향한 오천(=영일)정씨

정호례(鄭好禮)가 도연명의 무릉도원에 비유, 선원(仙源)이라 불렀다 한다.

이곳 선원리 큰마을은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영화 이병헌과 수애가 주연한 "그해 여름"의 촬영지 이기도 하다.

 

선원마을 풍경

 

선원마을의 고택들과 정자 안내판

 

연정고택 입구와 연못

 

영천 연정고택(蓮亭古宅)

 

영천 임고면 선원마을의 연정고택은 1756년(영조 32)에 지은 건축물로

본채와 정자로 구성되어있으며,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본채는 사랑채와 문간채가 일자형으로 합쳐져 있고, "ㄱ"자형의 안채와

곳간채, 그리고 아래채가 있어 전체적으로 "ㅁ"형을 이루고있다.

 

연정고택의 "ㅡ"자형 대문채와 사랑채

 

연정(蓮亭)은 본채와 50m 정도 떨어진 개울 옆에 지어진 별당으로,

  건축 직후 연못에서 저절로 연꽃이 피어나 연정이라 편액하였다고 한다.

 

연정고택 측면(대문채 왼쪽)

 

연정고택 측면(대문채 오른쪽)

 

연정고택 우물과 향나무

 

연정(蓮亭)

 

정자는 3칸의 온돌방과 5칸 크기의 대청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못가 동변에는 네 개의 퇴기둥을 내세워서 기와지붕을 덧달아 내었다.

이 집은 조선시대 향원(鄕園)유적으로서 귀중한 자료가 되고있다.

 

연정 전면

 

연정(蓮亭) 편액

 

연정과 연못, 그리고 앞의 작은 개울

 

낙국선원(樂國仙源)

 

낙국선원 고택 전경

 

마을안 고택들

 

선원마을 고택 풍경

 

함계정사 가는골목길

 

함계정사(涵溪精舍)

 

함계정사는 정석달이 1702년(숙종 28)에 지었던 안락재(安樂齋)를

손자 정일찬(鄭一鑽,1724~1797)이 1779년에 중건하여 함계정사라 하였다.

 

함계정사 측면

 

정석달(鄭碩達,1660~1720)의 호는 함계(涵溪), 본관은 오천(=영일)이다.

갈암(葛庵) 이현달(李玄達)의 문인이며, 평소 학문탐구 등으로 인품과

덕망이 높았으며 병와(甁窩) 이형상(李衡祥)과 학문을 강론하면서

일생을 보낸 성리학자로 함계집과 가례고증(架禮考證)이 있다.

 

함계정사 마루에서

함계정사 좌,우 툇마루

 

마루위에 걸린 함계정사 중수기, 시판 등 편액들

 

동찰협(動察夾)은 우측 온돌방 문위에, 양심당(養心堂)은 마루 뒤편에,

정존협(靜存夾)은 좌측 온돌방 문위에 각각 걸려있는데

이는 함계 정석달(鄭碩達)선생의 유의(遺意)에 따른것이라 한다.

 

함계정사 원경

 

영천 동연정(東淵亭)

 

동연정(東淵亭)은 조선후기 정조때 학자인 동연(東淵)

정백휴(鄭伯休)를 추모하기 위해 1900년에 후손들이 지은 정자이다.

동연(東淵) 정백휴(鄭伯休,1781~1843 )는 조선후기 영천 지역의 문인이다.

 

동연정 측면

 

정백휴는 조우원(趙友愿)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저서로는 동연문집(東淵文集)이 있고, 문집 안에는 봉래산을 유람하면서

기록한 "남정록(南征錄)"과 해와 달이 운행하는 주기와 달의 크기 변화를

조사한 "논조경렬일월변(論趙景烈日月辨)" 등이 실려 있다

 

동연정 뒤에서

 

방문위에 걸린 백담헌(栢潭軒)과 동연정(東淵亭) 편액, 그리고 마루와 툇마루

 

동연정 앞의 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