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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고전 이야기/맹 자

盟子 盡心章句 下 제1-20장

by 안천 조각환 2011. 3. 11.

 

 

盡心章句 下


凡 三十八章이다


第一章

孟子曰 不仁哉라 梁惠王也여 仁者는 以其所愛로 及其所不愛하고 不仁者는

以其所不愛로 及其所愛니라

맹자 왈, 인하지 못하다. 양혜왕이여, 인자는 그 사랑하는 바로써 사랑하지 않는바에 미치고,

인하지 못 한자는 그 사랑하지 않는 바로써 그 사랑하는 바에 미친다.


孫丑曰 何謂也잇고 梁惠王이 以土地之故로 糜爛其民而戰之하여 大敗하고

將復(부)之호되 恐不能勝이라 故로 驅其所愛子弟하여 以殉之하니

是之謂以其所不愛로 及其所愛也니라

 糜(죽 미) 爛(문드러질 란) 恐(두려울 공) 驅(몰 구) 殉(따라 죽을 순)

공손추왈 무슨 말씀입니까? (맹자 왈)양혜왕이 토지의 연고 때문에 그 백성을 피와 살이 깨지고

터지게 시켜 싸우게 하여 대패하고는, 장차 다시 싸우려 하되 이기지 못할까 두려우므로,

그 사랑하는 바의 자제를 내몰아서 희생시켰으니, 이를 일러 사랑하지 않는 바로써  사랑하는바에

미친다고 하는 것이다.


第二章

孟子曰 春秋에 無義戰하니 彼善於此는 則有之矣니라

맹자 왈, 춘추에 의로운 전쟁이 없으니, 그 중에 저것이 이것보다 나은 것은 있다.


征者는 上伐下也니 敵國은 不相征也니라

征(칠 정) 伐(칠 벌) 敵(원수 적)

정벌하는 것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정벌하는 것이니, 대등한 나라끼리는 서로 정벌하지 못한다.

 

第三章

孟子曰 盡信書면 則不如無書니라

맹자 왈, 서경의 내용을 모두 믿는다면 서경이 없는 것만 못하다.


吾於武成에 取二三策而已矣니라

         策(채찍 책)

내가 무성에 대해서 두세 쪽을 취할 뿐이다.


仁人은 無敵於天下니 以至仁으로 伐至不仁이어니 而何其血之流杵也리오

     伐(칠 벌) 流(흐를 유{류}) 杵(공이 저)

인인은 천하에 대처할 사람이 없다. 지극히 인함으로 지극히 불인한 사람을 징벌하였으니 어찌

그 피가 흘러 절구 공이를 표류하게 하는 일이 있었겠는가?



第四章

孟子曰 有人曰 我善爲陳(陣)하며 我善爲戰이라하면 大罪也니라

            陳(늘어놓을 진) 陣(줄 진)

맹자 왈,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진을 잘 치며 전쟁을 잘 한다고 하면 큰 죄인이다.


國君이 好仁이면 天下에 無敵焉이니 南面而征에 北狄怨하며 東面而征에

西夷怨하여 曰 奚爲後我오라니라

     狄(오랑캐 적) 怨(원망할 원) 夷(오랑캐 이) 奚(어찌 해)

국군이 인을 좋아하면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으니, (탕왕이)남쪽을 향하여 징벌함에 북쪽에 있는

오랑캐가 원망을 하며 동쪽을 향하여 징벌함에 서쪽의 오랑캐가 원망하여, 말하기를 어찌하여

우리나라를 뒤에 징벌하는가? 하였다.

 

武王之伐殷也에 革車三百兩(輛)이요 虎賁이 三千人이러니라

        兩(두 양{량}) 虎(범 호) 賁(클 분)

무왕이 은나라를 징벌할 때에 혁차가 삼백 양이었고 호랑이처럼 용감한 군사가 삼천 명이었다.


王曰 無畏하라 寧爾也라 非敵百性也라하신대 若崩厥角하여  稽首하니라

  畏(두려워할 외) 崩(무너질 붕) 厥(그 궐) 稽(조아릴 계, 머무를 계)

왕이 말씀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들을 편안히 하려는 것이요,

백성들을 대적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시자 마치 짐승이 뿔을 땅에 대듯이 머리를 조아렸다.


征之爲言은 正也라 各欲正己也니 焉用戰이리요

정이라는 말은 바로 잡는다는 뜻이나, 각기 자기 나라를 바로 잡아주기를 바라니 어찌 전쟁을

쓰겠는가?


 


第五章

孟子曰 梓匠輪輿 能與人規矩언정 不能使人巧니라

   梓(가래나무 재) 輪(바퀴 윤{륜}) 輿(수레 여) 矩(곱자 구)

맹자 왈, 재장과 수여가 남에게 규구를 가르쳐 줄 수 있을지언정 남으로 하여금 공교하게 할 수는

없었다.



第六章

孟子曰 舜之飯糗茹草也에 若將終身焉이러시니 及其爲天子也하사는

被袗衣鼓琴하시며 二女果를 若固有之러시다

  飯(밥 반) 糗(볶은 쌀 구) 茹(먹을 여) 袗(홑옷 진) 鼓(북 고)

맹자 왈, 순임금이 마른밥을 먹고 채소를 먹을 때에는 장차 그대로 종신할 듯이 하시더니 천자가

됨에 미쳐서는 홑옷을 입고 거문고를 치시며 두 여자가 모시는 것을 고유한 것처럼 여기셨다.



第七章

孟子曰 吾今而後에 知殺人親之重也로라 殺人之父면 人亦殺其父하고

殺人之兄이면 人亦殺其兄하나니 然則非自殺之也언정 一間耳니라

맹자 왈, 나는 이제야 남의 어버이를 죽임이 중대한 일임을 알았노라, 내가 만의 아버지를 죽이면

남도 또한 내 아버지를 죽이고, 내가 남의 형을 죽이면 남도 또한 나의 형을 죽인다. 

그렇다면 자신이 부모를 죽인 것은 아니지만 한 사이일 뿐이다.



第八章

孟子曰 古之爲關也는 將以禦暴러니 今之爲關也는

將以爲暴로다

           禦(막을 어) 暴(사나울 폭, 햇볕 쪼일 폭)

맹자 왈, 옛날에 관문을 만든 것은 장차 포악한자를 막고자 해서였는데, 지금에 관문을 만든 것은

 장차 포악한 짓을 하려 함이로다.



第九章

孟子曰 身不行道면 不行於妻子요 使人不以道면 不能行於妻子니라

맹자 왈, 자신이 도를 행하지 않으면, 처자에게 행해지지 않고 사람을 부리기를 도로써 하지

않으면 처자에게 행해지지 않는다.




第十章

孟子曰 于利者는 凶年이 不能殺하고 周于德者는 邪世不能亂이니라

     周(두루 주, 완벽할 주) 邪(간사할 사) 亂(어지러울 난{란})

맹자 왈, 이에 완벽한 자는 흉년이 그를 죽이지 못하고, 덕에 완벽한 자는 나쁜 세상이 그를

어지럽히지 못한다.



第十一章

孟子曰 好名之人은 能讓千乘之國하나니 苛非其人이면 簞食豆羹에

見(현)於色하나니라

     讓(사양할 양) 苛(매울 가) 簞(대광주리 단) 羹(국 갱)

맹자 왈, 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천승의 나라를 사양할 수 있으니, 만일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면

한 그릇 밥과 한 그릇 국에도 얼굴빛에 나타난다.



第十二章

孟子曰 不信仁賢則國空虛하고 無禮義則上下亂하고 無政事則財用不足이니라

       空(빌 공) 虛(빌 허) 亂(어지러울 란{난})

맹자 왈, 어질고 현명함을 믿지 못하면 나라가 텅 비고, 예의가 없으면 상하가 혼란하고,

정사가 없으면 재용이 넉넉하지 못하다.



第十三章

孟子曰 不仁而得國者는 有之矣이니와 不仁而得天下는 未之有也니라

맹자 왈, 어질지 않으면서 나라를 얻은 자는 있거니와 어질지 않고 천하를 얻은 자는 있지 않다.

 

 

第十四章

孟子曰 民이 爲貴하고 社稷이 次之하고 君이 爲輕이니라

      稷(기장 직) 輕(가벼울 경)

맹자 왈, 백성들이 가장 귀중하고, 사직이 그 다음이고, 군주는 가벼움이 된다.


是故로 得乎丘民이 而爲天子요 得乎天子 爲諸侯요 得乎諸侯 爲大夫니라

              丘(언덕 구)

그러므로 구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천자가 되고, 천자에게 신임을 얻은 것이 제후가 되고,

제후에게 신임을 얻은 것이 대부가 된다.


諸侯危社稷이면 則變置하나니라

           變(변할 변) 置(둘 치)

제후가 사직을 위태롭게 하면 바꾸어 둔다.


犧牲이 旣成하며 秶盛이 旣潔하며 祭祀以時호되 然而早乾(간)水溢이면

則變置社稷하나니라

           犧(희생 희) 牲(희생 생) 秶(피 자, 곡식 자) 盛(담을 성)

           潔(깨끗할 결) 乾(하늘 건) 溢(넘칠 일)

희생이 이미 이루어지며 자성이 이미 정결하여  제사를 제때에 지내되 그런데도 가뭄이 들고

홍수가 나면 사직을 바꾸어 설치한다.


 

 

 

 

 

 


第十五章

孟子曰 聖人은 百世之師也니 伯夷柳下惠 是也라 故로 聞伯夷之風者는 頑夫廉하고

懦夫有立志하며 聞柳下惠之風者는 薄夫敦하고 鄙夫寬하나니 奮乎百世之上이어든

百世之下에 聞者 莫不興起也하니 非聖人而能若是乎아 而況於親炙(자)之者乎아

    頑(완고할 완) 廉(청렴할 염{렴}) 懦(나약할 나) 薄(엷을 박)

    敦(도타울 돈) 鄙(인색할 비) 奮(떨칠 분) 炙(가까이할 자{적})

맹자 왈, 성인은 백세의 스승이니 백이와 유하혜가 이것이다. 그러므로 백이의 풍도를 들은 자는

완고한 지아비가 청렴해지고, 나약한 지아비가 입지하게 되며, 유하혜의 풍도를 들은 자는 경박한

지아비가 돈후해지고, 인색한 지아비가 너그러워진다. 백세의 위에서 분발하거든 백세의 아래에서

풍도를 들은 자가  흥기하지 않은 이가 없으니,  성인이 아니고서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하물며

그들을 가까이 하여 감화 받은 자에 있어서야.



第十六章

孟子曰 仁也者는 人也니 合而言之하면 道也니라

맹자 왈, 인은 사람이라는 뜻이니 합하여 말하면 도이다.



第十七章

孟子曰 孔子之去魯에 曰 遲遲라 吾行也여하시니 去父母國之道也요

去齊에 接淅而行하시니 去他國之道也니라

      遲(늦을 지) 淅(쌀일 석)

맹자 왈, 공자께서 노나라를 떠나실 적에 더디고 더디다, 내 걸음이여라고 하셨으니, 이는 부모의

나라를 떠나는 도리요, 제나라를 떠나실 적에 밥을 지으려고 담갔던 쌀을 건져가지고

떠나가셨으니 이는 타국을 떠나는 도리이다.


第十八章

孟子曰 君子之戹於陳蔡之間은 無上下之交也라

     戹(좁을 액, 곤궁할 액) 蔡(거북 채)

맹자 왈, 군자가 진. 채의 중간에서 곤액을 당하신 것은 상하의 사귐이 없었기 때문이다.




第十九章

貉稽曰 稽大不理於口호이다

     貉(오랑캐 맥{담비 학}) 稽(조아릴 계, 머무를 계)

맥계가 말했다. 저(맥계)는 크게 입에 불리합니다.


孟子曰 無傷也라 士憎(增)玆多口하니라

         傷(상처 상) 憎(미워할 증) 增(불을 증) 玆(이 자)

맹자 왈, 나쁠 것이 없다. 선비는 더욱 구설이 많은 것이다.


詩云 憂心悄悄어늘 慍于群小라하니 孔子也시고 肆不殄厥慍하시다

亦不隕厥問(聞)이라하니 文王也시니라

        悄(근심할 초) 慍(성낼 온) 肆(방자할 사) 殄(다할 진)  厥(그 궐) 隕(떨어질 운)

시경에 이르기를 마음에 걱정을 많이 하거늘 여러 소인들에게 노여움을 받는다. 하였으니,

이는 공자이시고, 그들의 노여움을 없애지는 못했으니 또한 그 명성을 잃지 않았다. 하였으니,

이는 문왕이시다.




第二十章

孟子曰 賢者는 以其昭昭로 使人昭昭어늘 今엔 以其昏昏으로 使人昭昭로다

      昭(밝을 소) 昏(어두울 혼)

맹자 왈, 현자는 그 밝음으로써 남을 밝게 하였는데 지금에는 그 어둠으로써 남을 밝게 하려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