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가 생기기 전에는 화양이 청도의 소재지이고, 김해나 동래등지에서 한양을 가려면 밀양을 지나 반드시 이곳을 거쳐가야만 했던곳이다.
그래서 청도읍성도 청도읍에 있는것이 아니고 화양읍에 있다. 화양읍의 앞산이름은 서울,경주,상주,개성등에만 부를수 있었던 남산이고,
석빙고도 설치하여 지금까지 원형이 보존되어 오고 있을만큼 주요거점 지역이었다.
허물어진 읍성을 일부 복원하고, 2009년 부터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성밟기 행사도 매년 음력 2월 초하루날에 재현하고 있다.
이러한 읍성, 바로 옆에 개인이 전재산을 투자하여 만든 자연식물원 꽃자리가 있어 둘러본다
읍성과 연못
노랑어리연이 피어있는 연못에 비치는 꽃자리 건물지붕
벌들이 꿀 모으기에 분주하다
개구리도 잠시 얼굴을 내밀고
수연사이로 비치는 태양과 읍성을 뒤로하고
꽃자리로 둘어서서 수문장을 만나고 안으로 들어가면
꽃자리 건물과 연밭이 있고
연꽃과 털부처꽃이 만발한데 나비는 날아들고
나비는 연보다는 털부처에
벌은 연꽃에
리아트리스에도 나비가
마가렛에는 벌들이
에키나세야
백합도 피어있고
한쪽엔 거미도 진을 치고
2000평의 화원을 돌다보면 탑도 만나고
뒤켠으로 보이는 팔조령과 들판
붉은 인동초도 만나고
에키나세야
원추리도 만난다
능소화도 만나고
밤이면 잎이 포개지는 정이 많은 자귀나무 꽃도 만나고
내실로 들어서면 아늑한 등이 손님을 반기고
한쪽벽엔 앙증맞은 솟대소품도
한실에서는 선비들이 글도 읽고
때로는 풍류도 즐겨보고
더우면 팥빙설도 맛을 보고
연꽃차도 음미하고
잘만하면 인심좋은 안주인장의 고전음악과
춤솜씨도 살짝보여주신답니다
밝은 웃음으로 인사하시고...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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