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천기 제150호)
남해 삼동면 물건리에 있는 방조어부림은 천연기념물 제150호이다. 어부림이란 어군(魚群)을 유도할 목적으로 해안·호안·강안 등지에 나무를 심어 가꾼 숲을 말하는데, 이 숲은 어업보다 마을의 주택과 농작물을 풍해에서 보호하는 방풍림의 구실을 하고 있다. 면적은 2만 3,397㎡(7,000여평)으로 해안을 따라 조성된 길이 1,500m, 너비 30m 내외의 숲으로서, 높이는 10∼15m이며, 수목의 수는 상층이 2,000주, 하층이 8만 4,000주라 한다. 19세기 말엽 이 숲의 일부를 벌채하였다가 그 해 폭풍을 만나 상당히 큰 피해를 입은 뒤, 이 숲을 해치면 마을이 망한다고 생각하여 숲의 나무를 베는 사람은 5원씩의 벌금을 바치기로 약속하고 숲을 지켜왔다고 한다.
2020. 11. 15.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천기463호)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숲은 고창 고수면 은사리의 문수산 중턱에 위치한 문수사 입구까지의 진입도로 약 80m 좌우측 일대에 수령 100년에서 400년으로 추정되는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숲으로 천연기념물 제463호이다. 이 단풍나무숲은 664년(백제 의자왕 4)에 창건된 문수사의 사찰 보호림으로 120,065㎡(약4,000여평)가 문화재 구역이며, 평균 높이가 10~15m, 가슴 높이 둘레가 2.96m에 이르는 노거수가 다수 서식하고 있다. 단풍나무 외에도 고로쇠나무,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상수리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등의 노거수가 혼재하여 서식하고 있는데, 문수산의 산세와 잘 어우러져 경관적인 가치 또한 뛰어나다. 이곳 단풍나무는 잎이 작은 애기단풍인데다 불은색이 적고 노란색이 많아 화..
202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