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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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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낙엽버섯, 앵두낙엽, 운지버섯 비온뒤의 무더운 여름날 숲속에 가면 기묘한 버섯들이 자라난다.습도와 온도가 맞으면 나타났다가 잠시 사라지는 귀여운 버섯들이다. 애기낙엽버섯(청계사 계곡 2024.9.14) 애기낙엽버섯은 균모의 지름은 1~2cm로 종 모양 또는 둥근 산 모양이며 표면은 황토색, 육계색, 연한 홍색, 자홍색으로 방사상의 줄무늬 홈이 있으며, 살은 아주 얇고 종이와 같은 가죽질이다.   자루의 길이는 4~7cm이고 굵기는 1mm 정도로 상부는 백색이고 그 이외는 흑갈색이며 철사 모양이다.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활엽수의 낙엽에 군생하는 낙엽분해균이다.  균모가 펴져있어 조금은 특이한 모양새다. 앵두낙엽버섯(청계사 계곡에서 2024.9.14) 앵두낙엽버섯은 균모의 지름이 8~15㎜로 종형 또는 둥근산 모양으로 중앙에 작은 돌출이 .. 2024. 9. 16.
반만년 생태계의 신비 대암산 용늪 대암산 용늪은 인제군 서흥리에 있는 대암산(해발 1,312.6m) 일원해발 1,280m 높이의 하늘아래 맞닿아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층습원이다.용늪이라는 이름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 이라는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순수 우리말로는 "미르" 라고 한다. 용늪 표지석 대암산(臺岩山) 용늪은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아 우리 조상들은 이곳에 수신(水神)인 용이 살고 있다고 믿어 왔으며, 가뭄이 드는 해에는 개를 잡아 그 피를 용늪에 뿌리고 기우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인제군 대암산 용늪 및 심적습지 안내도 용늪은 1년 중 170일 이상 안개가 쌓여있고, 물이 모이기 쉬운 분지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침식된 지반에다, 해발 1,280m에 위치하여 5개월 이상 영하의 기온으로 식물이나 동물들이 .. 2024. 9. 16.
애기앉은부채와 9월의 희귀 야생화 가을의 길목 9월에 꽃을 피우는 희귀야생화들을 만나본다.이름도 특이하고 생소한 애기앉은부채꽃, 참줄바꽃,연분홍물봉선 그리고 둥근잎유홍초도 만나본다. 애기앉은부채꽃 애기앉은부채꽃은 이른 봄 다른 식물이 움트기전에 싹이 돋아배추잎처럼 큰 잎으로 자랐다가 6월이 되면 지상부가 사라지고휴면에 들어가며, 8~9월에 검붉은색의 포가 자라고 포 안에 꽃이 핀다.  꽃은 보트 같은 검은 자갈색의 포로 싸여 있고넓은 타원형이며, 잎이 자란 다음에 꽃이 핀다.개울가 등 습한 숲속에서 자라고 색깔이 낙엽과비슷하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만나기가 쉽지않다.  천남성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한국이 원산지이고,애기처럼 작은 앉은부채, 또는 애기 부처를 닮았다고 해서애기앉은부채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꽃말은 미초(美草)이다.  .. 2024. 9. 14.
통도사 메밀꽃 통도사에도 메밀꽃따라 살랑살랑 가을이 찾아왔나부다.영취산 솔향이 소금을 뿌린듯한 하얀  메밀꽃 사이사이로 내뿜는다.그 메밀꽃밭길을 향긋한 향을 크게 맡으며 한바퀴 돌아본다. 숲속의 안개도 머물다가는 아침 늦여름 태양이 메밀밭으로 내려앉을 때쯤 찬란한 통도사의 메밀꽃 아침 2024. 9. 14.
베란다에서 보는 9월의 꽃 날씨는 아직도 뜨거운데 가을은 오고 있는가?베란다에서 가을의 꽃, 꽃무릇이 화사한 얼굴로 인사한다.잇따라 하얀꽃 덴파래와 난중의 난(蘭) 옥화(玉花)도 꽃을 피웠다. 꽃무릇 흰꽃덴파래 향이 그윽한 옥화(玉花) 2024. 9. 13.
화순 학포당과 쌍봉사, 임대정원림 화순 쌍봉마을에 있는 학포당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이자 서화가인 학포 양팽손이 후학들을 가르치던 서재로 1521년에 처음 건립하였다.현재의 학포당은 양팽손이 쓰던 당시의 건물이 중간에 퇴락하여없어진 것을 1920년에 후손들이 현 위치에 복원한 것이다. 학포당 입구 양팽손(梁彭孫)은 중종 11년(1516) 과거에 급제한 후 정언을 거쳐교리로 재직하던 중, 1519년 기묘사화가 일어나 절친이던 조광조가유배를 당하자 부당함을 호소하다 삭탈관직을 당한 후고향인 화순으로 내려와 자연을 벗삼으며 시와 그림으로 지냈다.  학포당 전경 학포당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이며,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각지붕으로 꾸몄다.경내에는 학포당을 창건할 당시에 양팽손의 둘째 아들 응태가심었다는 500년된.. 2024. 9. 10.
정암 조광조의 유배지와 능주객관 조광조(趙光祖,1482~1519)는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을 폐하고 왕위에 오른 중종을 도와 유교 정치의 이상향을 실현하는 급진적인개혁 정치를 위해 도교 사당인 소격서의 철폐, 향약 실시, 토비와 노비 하사의 특권을 인정받았던 훈구 공신의 명부인 훈적삭제 등 왕도정치의 이상 세계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폈다.  정암 조광조선생 유배지 그러나 훈구파가 일으킨 기묘사화에 의해  결국 역성혁명을 꾀한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곳 능주면 남정리로 유배되었다가1개월만에 사약을 받고 3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조광조 유배지 입구 애우당 측면 애우당(愛憂堂) 유배지 건물(적려)과 영정각 영정각 조광조 영정 유배지 건물(적려,謫廬) 조광조선생 적려유허추모비와 비각 정암 조광조선생 적려유허 추모비(靜菴 趙光祖.. 2024. 9. 10.
능성구씨 시조 재실 영모재와 단소 능성 구씨(綾城 具氏)는 화순 능성(능주의 옛 지명)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며, 고려 왕조의 공신으로 벽상삼한삼중대광(壁上三重大匡) 검교상장군(檢校上將軍)을 지낸구존유(具存裕)를 시조(始祖)로 하고 있다. 능성구씨 시조 묘역  능성 구씨는 고려와 조선에 걸쳐 유력 가문이었으며, 문신과 무신 중에서도 특히 무관으로 유명한 무신(武臣) 가문이었다. 조선시대에도 지속적으로 관직에 진출했고, 조선 왕실의 인척이기도 했다. 현대에도 여러 고관대작과 대재벌가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모재 정문 능성구씨 2세는 평장사(平章事)를 지냈었던 구민첨(具民瞻), 3세는 문하좌정승(門下左政丞)을 지낸 면성부원군(沔城府院君) 구연(具珚), 4세는 면성부원군(沔城府院君) 구예(具藝), 5세는 전리판서(典理判書)를 지낸.. 2024. 9. 10.
김해 가시연꽃이 그대에게 행운을! 가시연꽃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 국가적색목록 취약으로 멸종위기 등급을 받은 귀한 식물이다.꽃은 잎 사이에서 돋은 꽃대 1개가 달리고 낮에 벌어졌다가 밤에 닫히며, 해거리에 따라 개화하는 습성이 있다. 탐스런 가시연꽃 일반 가시연은 꽃이 잎사이 또는 잎을 뚫고 한송이씩  띄엄띄엄올라오는데, 김해 가시연은 잎사이로 꽃대 여러개가 소복소복탐스럽게 돋아나 예쁜 자주색 꽃을 피우는 특이한 가시연이다.꽃말은 청정. 신성, 순결, 번영, 장수, "그대에게 행운을" 이다. 여기도 소복, 저기도 소복 참으로 특이하다 개화를 준비하고 있는 가시연 꽃봉오리 가시연밭을 한바퀴 돌아보고 흰어리연을 만나러 간다. 이미 씨방이 모두 여물었는데 이제야 독야화화 꽃을 피우는 개체도 있다 흰어리연 자라풀 부처꽃의 나비 나도야 늦었지.. 2024. 9. 6.
동국의 산청 나들이 무더위가 식어가는 9월초에 붕우들끼리 산청 나들이를 나섰다.경호강에서 갓 잡아올린 제철의 은어요리를 맛보며 이곳저곳 둘러본다. 남명 조식선생 생가(합천 삼가면) 사랑채 안채 남명의 용암서원 입구 남명 조식의 상소문 남명 조식선생 상 용암서원 뇌용정 남사예담촌의 최씨고가 최씨고가 사랑채 부부 회화나무 이씨고가 대문 이씨고가 사랑채 이씨고가 안채 이씨고가 앞마당의 수령 450년된 회화나무 남사예담촌 부부회화나무 골목 남명 조식선생의 산천재 남명 조식선생 기념관 초상화앞에서 설명하는 문화해설사 한눈에 보는 남명의 삶 남명사상의 기틀 처사의 삶 남명의 자취 경의(敬義) 사상 뜻을 함께한 사귐 남명정신의 계승 문무병중 방장산 대원사(봉상루) 대원사 전각과 파초 대원사 봉상루(안쪽) 대원사 계곡 함양박씨 시조(중시.. 2024. 9. 6.
9월을 맞는 최정산 야생화 뜨거웠던 8월도 서서히 물러나고 가을을 맞는 9월이 왔다.산정의 9월은 어떤 꽃들이 피고 있을까?궁금도하여 가까은 최정산을 찾아본다. 이질풀(현초) 새콩 앉은좁쌀풀 매듭풀꽃 부추꽃과 벌 부추꽃의 나비 둥근이질풀 흰물봉선 가야물봉선(검물봉선) 보라숫잔대 누린재풀  뻐꾹나리 맥문동꽃 사이의 거미줄 2024. 9. 5.
대구 간송미술관 개관 대구간송미술관은 연면적 8천3㎡(2,640여평)에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6개의 전시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바로 동편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 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은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1906~1962)선생이평생 혼신의 열정과 많은 자금을 들여 수집한 고서와 골동품 등우리의 고귀한 문화재를 1938년 우리나라 최초로 사립박물관인보화각(葆華閣)을 개설한 후 1966년 간송미술관으로 개칭된것이다. 매표소 입구 대구간송미술관은 2015년 대구분관 건립 협약체결을 한 이 후2022년 1월 건립공사를 착공하고, 2024년 4월 준공을 하였으며2024년 9월 3일 역사적인 개관을 하게 된것이다.개관을 기념해 2024년 9월 3일부터 2024년 12월 1일까지여세동보(與世同寶·세상.. 2024. 9. 3.
인동장씨 옥산고택(대종가)과 옥산사(玉山祠) 인동장씨(仁同張氏) 옥산고택은 시조(始祖)인 고려 초 삼중대광(三重大匡) 신호위 상장군(神虎衛 上將軍)을 역임한 장금용(張金用)의 유허지로, 고려 초에 창건한 후 천여 년 동안종손이 대대로 세거하고 있는 유서깊은 대종가(大宗家) 고택이다. 인동장씨 옥산고택(대종가) 이 종택은 조선 초기까지 여러 번 중수를 거치며 세거하여 왔으나 1592年(선조 25) 임진왜란 때 병화로 건물이 전부 소실되었다가1631년(인조 9) 20대 종손 극명당 장내범(張乃範)이 다시 중건하였다. 대문채 이 후에도 몇차례 중수를 거쳤으며, 이후 2000년 대동보의 헌성금으로 대대적인 중건을 하여 현재에 이른다.대지가 488평, 건물이 110평(27칸)으로 가묘(家廟,사당)도 복원했다.한 집에서 천여 년 동안 종손이 계속 살아온 것은.. 2024. 9. 1.
대구 강창 이락서당(伊洛書堂) 이락서당(伊洛書堂)은 대구. 칠곡. 성주에 세거하고 있는 성주도씨, 밀양박씨, 순천박씨, 달성서씨, 일직손씨, 광산이씨, 광주이씨,  전의이씨, 함안조씨 등 아홉문중이 인재양성과 향촌 사회의 교화를 위해 한강(寒岡) 정구(鄭逑)선생과 낙재(樂齋) 서사원(徐思遠)선생이  활동하던 곳인 파산(대구 강창)에 1798년(정조 47) 처음 건립하였다. 이락서당 전경 이락(伊洛)이란 이름은 정호(程顥). 정이(程頤) 형제가 학문활동을 한, 이수(伊水,금호강)와 낙수(洛水,낙동강)를 뜻하며, 주희(朱熹)까지 포함하는 정주학 즉 성리학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락서당 서당이 세워진 이곳 강창은 이수(금호강)와 낙수(낙동강)가만나는 합수지(合水地)이며, 현재 건물은 2010년에 중건하였다. 이락서당과 바로 옆의 금호강 건너.. 2024. 9. 1.
김천 수도산(修道山)에 올라 수도산(해발 1,317m)은 수도암에서 오르는 것이 가장 가깝다.청암사에서는 6.5km 거리이고 수도암에서는 2.5km정도인데가파른 암릉이 제법있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 주변의 야생화들을 둘러보며 쉬엄쉬엄 오르는데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한결 시원해졌다. 수도산 정상(해발 1,317m) 수도암에서 보는 가야산 정상 맑은 날씨인데도 짙은 구름이 산정에 있어 최 정상의 바위가 약간 가려졌다. 수도암 삼층석탑 도선국사가 탑이 서 있는 이자리에서 가야산 정상의 산(山)자 형상을 보고 너무 좋아서 일주일간 춤을 추었다는 바로 그곳이다. 수도산 등산로 입구 수도산 정상 1,790m, 청암사 4,350m, 수도암 700m 표지판 갈색의 삿갓모양 버섯이 앙증스럽다 쌀밥 두톨이 붙어있다는 며느리밥풀꽃 해발 1,000m.. 2024.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