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도 함께먹자, 고수레"는 풍속동화책 이름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휴먼어린이 출판사에서 펴낸 "내 아이에게 읽히고 싶은 도란도란 풍속동화"이다.
지은이는 장세현이고 그린이는 김선배로 2012.9.17 초판을 발행했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 풍속이야기 다섯편을 재미있는 동화로 엮었다,
고수레,까치밥,오즘싸게 길들이기,똥떡,까치호랑이 세화, 이렇게 다섯편이다.
그 중 까치밥편에 본인이 남원 용궁마을에서 촬영한 감나무위의 까치사진이 실렸다.
동화속의 까치밥은
"농부들이 과일을 수확할 때, 다 거두지 않고 꼭대기 몇개는 날 짐성들을 위해 남겨두는,
그래서 까치밥은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보여준 아름다운 풍속"
이라는 내용인데 사진과 이야기가 일치하기 때문이리라.
동화책 표지
까치밥 내용(1)
내용(2)
발행 내용
바로 이사진이다.
동화속의 끼치밥을 소개하면 이렇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지혜
:까치밥"
세상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우리는 인간이 세상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지구에는 인간외에도 수많은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그들도 인간과 똑같은 자격을 지닌 지구의 주인이랍니다.
우리 선조들은 주변의 여러 동식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주었어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까치밥이지요.
가을철이 되면 농부들은 일년 동안 땀 흘려 일한 농작물을 거두어 들이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선조들은 들녘에서 농작물을 싹 다 거두지 않고 얼마간 남겨 두는 여유를 보였어요.
동물들이 먹고살 것도 함께 생각했던 것이지요.
과일을 수확할 때면 나무 꼭대기에 높이 달려 있는 것은 일부러 따지 않았어요.
감이나, 사과, 배같은 과일은 인간도 좋아하지만 새들에게도 소중한 먹잇감이니까요.
새들의 먹잇감으로 나무 꼭대기에 서너 개식 남겨놓은 것을 "까치밥'이라고 해요.
특히 한겨울에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달린 빨간 홍시는 까치밥의 대표라 할 수 있지요.
그렇다고 까치밥을 꼭 까치만 먹었던 건 아니예요.
까치밥으로 남겨 놓은 것들을 다른 새들도 함께 먹어요.
까치는 깊은 산속에 사는 다른 새들과 달리 마을 가까이에 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남겨놓은 먹잇감을 차지하기 쉽지요.
그래서 까치밥이라 부른답니다.
요즘도 시골 마을에 가면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풍경을 간혹 볼 수 있어요.
까치밥은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보여준 아름다운 풍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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