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 한파주의보가 내리던 날, 민통선경계가 가까운 철원 동송읍
양지리 한탄강 상류로 칼 같이 매서운 추위를 무릅쓰고 단정학을 만나러 갔다.
먼길에, 눈길에, 초행길에, 서행을 하면서 찾아간 겨울철새 두루미 도래지다.
머리에 붉은 점이 있다하여 붙여진 단정학은 그 고고함으로 인해
옛부터 학으로 불리워 지면서 선비들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하늘을 향해 우우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5-6km까지 들린다 한다
남한지역에서는 강원도 철원, 경기도 파주 한탄강 지천, 연천군일원,
인천·경서동, 강화도 일원 등지에 모두 130~150마리가 주로 155마일
비무장지대 부근에 규칙적으로 도래하여 겨울을 난다고 한다.
10월 하순경부터 3월 하순경까지 남북을 오가며 머물다
번식지를 향해 다시 북상하는 귀족철새이다.
단정학(丹頂鶴)은 머리꼭대기, 눈앞까지 적색의 피부가 노출되어있고,
이 부분의 앞끝과 뒤끝에는 검은색의 센털이 촘촘하게 있다.
몸길이 140㎝ 정도의 대형새로, 이마에서 눈 앞, 턱 밑, 목에 이르는
부분은 검은색이며, 눈 뒤부터 시작하여 뒷머리, 그리고 몸통은 흰색이다.
둘째날개깃과 셋째 날개깃은 검은색인데, 셋째 날개깃은 길게 뻗어
꼬리를 덮고 있으며, 부리는 황록색, 꼬리는 검은색이다.
어린새끼는 머리에서 목까지가 다갈색에 날개깃 끝은 검은 반점이 있는 다갈색이다.
두루미 노는 곳에 까마귀야 가지마라
재두루미
묘기 연출 중
하강중인 두루미
눈덮인 산야를 비행중
폭설속의 두루미
한탄강 상류 두루미의 쉼터
돌아오는길에 둘러본 눈속의 고석정
고석정 전경
한탄강 강물도 꽁꽁
정자에서 본 고석정 상류
고석정입구 조형물인 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