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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세계문화유산.유적

세계문화유산등재 사찰~(1)양산 통도사

by 안천 조각환 2015. 2. 14.

2018년 6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등 7개 사찰이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가 확정됐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들을 차례대로 정리해본다.

 

매화나무둥치 사이로 창살을 배경으로 홍매가 살짝 얼굴을 내민다

 

겨울이 채 가시기도 전, 통도사에는 봄이 먼저 찾아온다

수줍은 미소와 분홍빛 얼굴, 짙은 향을 풍기면서 전국의 매화애호가들을 가장먼저 불러들인다.

창살에 연한 햇살이 내려질때면 홍매도 다소곳이 환한 얼굴을 내민다.

 그 모습이 보고싶어, 그모습에 반해, 해마다 보고 또 보고, 오고 또 오는지도 모른다.

어쩌다 흰눈이 살풋이 내려앉는 날이면 그때는 발디딜틈도 없으리라!

 

주련을 배경삼아

 

 

 

소원을 담아 던지고 또 던지고

 

 

영각앞의 홍매

 

영취산이 보이는 곳

 

대방광전앞의 구룡지(九龍池)와 강룡교(降龍橋)

 

통도사 봉발탑(보물 제471호)

 

 용화전앞에 있는 봉발탑은 높이가 260cm이며, 보물 제471호이다. 

하대석과 간석으로 구성된 대석 위에 발우형의 그릇을 얹어 놓은 특이한 형태이다.

절에서는 석호 또는 의발탑이라고도 한다.

이 봉발탑은 석가의 발우를 바쳐 장차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할 미륵불의 출현을

기다린다는 신앙상의 의미에서 미륵불이 봉안된 용화전 앞에 건립된 것이라 한다.

 

통도사 석등

 

통도사 삼층석탑(보물 제1471호)

 

만세루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잘 다듬은 4매의 큰 돌 위에

통일 신라 시대의 전형적 석탑 양식인 이중 받침돌로 기단부를 구성하였다.

 

통도사 금강계단(金剛戒壇) 국보 제290호

 

통도사 금강계단은 높이 300cm, 너비 990cm이며,국보 제290호이다.

646년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경주 황룡사탑,

울산 태화사탑과 함께 봉안한 곳으로 매년 초하루와 보름날 계(戒)를 설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사리가 도난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계단의 석함 안에는

구렁이와 두꺼비가 있다고 했으나, 1235년(고종 22) 김이생(金利生)과 경석(庚碩)이

군사를 시켜 석종을 들어 보았더니 작은 석함의 유리통 안에 사리 4개가 있었다고 한다.

 

 금강계단(金剛戒壇) 국보 제290호

 

이 건물은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자장율사에 의하여 지어졌으며

임진왜란으로 인해 소실 된 것을 인조 23년(1645년) 우운 대사가 중건하였다.

 T자형으로된 이 건물은 정면인 남쪽문은 금강계단, 동쪽문은 대웅전,

북쪽문은 적멸보궁, 서쪽문은 대적광전이라는 각각 다른 편액이 걸려있다.

 

금강계단 건물 내부

 

금강계단 내부에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았는데 이는 건물뒤에 있는

석조 금강계단에 석가여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금강계단이라는 이름은 이곳에서 받은 계법이 금강(金剛)과 같이 

단단하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북쪽문인 금강계단앞의 적멸보궁

 

임진왜란 때 통도사의 사리가 왜구에 의해 도난당했는데

백옥(白玉)거사가 적의 포로로 있다가 사리를 다시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봉사 석가치상립탑비(乾鳳寺釋迦齒相立塔碑)에 의하면

사명대사가 왜구로부터 다시 찾은 통도사의 사리는 금강산 건봉사와

대구 비슬산 용연사(龍淵寺) 석조계단에 나누어 봉안했다고 한다.

용연사의 경우 통도사 금강계단을 모방하여 조성된 것으로 주목된다.

 

 금강계단 동쪽의 대웅전 편액과 석등(경남 유형문화재 제70호)

 

 

사인비구 제작 통도사 동종(通度寺 銅鍾) ~ 보물 제11-6호

 

통도사 동종은 총 높이 147.5cm, 종신 높이 120cm, 종입 지름 107cm이다.

사인은 18세기에 경기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이자 장인으로,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더하여 종을 제작했다.

종신에 명기된 "강희25년 병인4월 일 경상도 양산군 취서산 통도사

대종주성기 대시질 통정처학가선 김일정" 이라는 명문을 통해,

1686년에 양산 통도사대종으로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보물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삼성반월교(三聖半月橋)

 

통도사 일주문

 

통도사 불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