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송이풀은 1911년 8월 한라산 1509m 풀밭에서 채집한 표본을 관찰하고 이를 신종으로 발표하였다.
한라송이풀은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높이 10-30cm로 자란다.
줄기에 부드러운 털이 많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 총상꽃차례에 홍자색으로 핀다.
화관은 입술 모양, 아랫입술은 넓고 3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다.
북부지방에 자생하는 구름송이풀이나 이삭송이풀과 비슷하다.
구름송이풀은 전체에 털이 적고, 잎이 더 깊게 갈라지는 특징으로 구분되며,
이삭송이풀은 한라송이풀과 달리 개화기 때에 뿌리잎이 없어지는 게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인 한라송이풀은 우리나라에서도 자생지가 매우 제한적이다.
설악산과 가야산의 것을 모두 한라송이풀과 같은 것으로 본다 하더라도 이들 두 곳의 개체군은 3-4개 정도에 불과하며,
한라산 개체군은 거의 소멸 상태이다.
이처럼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한라송이풀을 보전하기 위해 환경부는
2012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가야산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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