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는 100여개가 훨씬넘는 크고 작은 정자가 있다 하는데
그 중 널리 알려진 그리고 경관이 빼어난 청암정과 도암정부터 찾아본다
1.청암정
청암정은 봉화읍 유곡리에 소재하며 유곡이란 ‘닭실’을 한자로 그대로 옮긴 말로
‘금계포란’의 풍수형국에서 유래한 마을 이름이다.
닭실마을은 전통한옥으로 구성되어 있어 영남 지방의 기품 있는 반촌의 전형을 잘 보여준다.
초여름의 청암정(2016.6.18)
이곳은 조선 중기 지리학자 이중환(李重煥, 1690~1752)이 《택리지(擇里志)》에서 4대 길지 중 하나라고 칭송한 명당이다.
또한 닭실마을은 안동권씨 세거지로 가문에서도 닭실권씨라는 독립적인 세력을 이루었고
종가인 충재 권벌(權撥, 1478~1548)의 고택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옥이 마을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
충정공 충재 권벌(1478~1548)은 중종2년(1507)에 문과에 급제하고 우찬성까지 올랐다.
본 정자는 충재 권벌이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유곡에 자리잡아 15년간 은거하여 도학연구에 몰두하며
장자 권동보와 함께 구암상(거북바위 위)에 건립한 정자로서 건축양식이 뛰어나고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이 일대는 사적 및 명승 제6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늦가을의 청암정(2010.11.6)
청암정의 봄(2018.4.29)
달실마을 입구
2.도암정
도암정은 봉화읍 거촌리 황전마을에 있는 정자로
1650년 조선 효종 때 문신이였던 黃坡(황파) 金宗傑(김종걸, 1628~1708)이 지은 정자이다.
당대의 유림들이 모여 時流(시류)를 논하고 풍류를 즐기며 交遊(교유)를 다진 곳이다.
김종걸 선생은 학식이 높았을 뿐 아니라 효성이 지극하기로도 팔도에 유명했으며.
死後(사후)에 儒林(유림)의 추천으로 이조참판으로 추증된 인물이기도다.
도암정입구에 있는 독바위와 효는 백행의 근본 석비
-독바위는 바위가 장을 담는 독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도암정과 수령 200년의 느티나무, 그리고 독바위
도암정 전경
연비어약- 솔개는 하늘에서 날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띄논다
다시 찾은 도암정(2017.6.15)
연꽃이 핀 도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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