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어가는 3월중순 산청 3매(梅)를 찾아 봄나들이를 나선다.
산청 3매란 남사예담촌의 원정매, 산천재의 남명매,
단속사지의 정당매로써 모두 6~7백년정도된 고매들이다.
1.남사예담촌 원당매
정몽주의 후손인 정제용이 선친을 추모하기 위해 지었다는 사양정사
제일 먼저 남사예담촌을 찾고, 다음으로 남명매, 마지막으로 정당매를 찾아간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명매는 아직까지 꽃을 피우고 있었지만
원정매와 정당매나무는 이미 고사하고, 그 2~3세들이 주위에서
꽃을 피우고 있어 산청3매라는 말이 무색하고 아쉬울 따름이다.
사양정사 대문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인 남사예담촌은 산청 단성면에
자리하고 있는데, 옛날 그대로의 흙담 골목길과 어우러짐속에
고택들이 즐비하고 예담촌 곳곳에는 수령이 6-7백년씩이나되는
감나무, 회나무, 단풍나무등 고목들이 서있어 시선을 압도한다.
사양정사 바로옆의 고가
그리고 가장 관심을 끌었던 원정매는 고려말 원정공 하즙이 심어
수령이 700년이나 되었는데 매화집이라는 민박집간판이 있었으나
대문이 잠겨있어 들어가 보지못하고 잘못 찾았는가하여 마을을 두번이나 둘러보고
휴게소 담넘으로 겨우 찾아 보긴 했는데 이미 고사하여 둥치만 중간에 있고
그 겻가지인 2세 3세들이 주위에서 연분홍 꽃을 피우고 있었다.
선명당
사양정사 대문앞의 감나무
수령이 700여년이나 된 이 감나무는
고려말 원정공 하집의 손자가 어머니의 자애로움을 기리기 위하여
심었다하며 토종 반시로 산청 곳감의 원종이 되었다한다.
2.산천재 남명매
두번째로 찾은 산천재앞의 남명매
이 매화나무는 남명조식이 61세 되든해인 1560년경
산천재를 짓고 심어, 수령이 450년정도 되었다고 하며 남명매리한다.
아직 꽃이 싱싱하다
산천재
산천재 입구의 산수유
산천재의 매화들
3.단속사지 정당매
마지막으로 찾은 단속사지와 정당매
정당매는 고사(枯死)하고 그옆에 수령이 얼마되지 않은 후속나무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자태를 뽐내고 있을 당시(2003년) 표지석
정당매각
장당매각안 통정공(정당문학겸 대사헌) 정당매비
단속사지 동서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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