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흘구곡 제1곡에서 제5곡을 찾아본 다음
제6곡에서 절정인 제9곡 용추폭포로 발길을 옮긴다
제6곡 옥류동
六曲茅茨枕短灣(육곡모자침단만) 여섯구비 초가집이 물굽이 베고 누워
世紛遮隔幾重關(세분차격기중관) 세상에 근심걱정 몇 겹으로 막았던고
高人一去今何處(고인일거금하처) 고상한 사람은 지금은 어디 있는가?
風月空餘萬古閑(풍월한여만고한) 바람과 달만 남아 만고에 한적하네
옥류동 계곡
옥류정
옥류동계곡의 수달래
제7곡 만월담
七曲層巒繞石灘(칠곡층만요석탄) 일곱 굽이라 높은 봉 여울물 감아도니
風光又是未曾看(풍광우시미증간) 이런 풍광 일찍이 구경을 못했어라
山靈好事驚眠鶴(산영호사경면학) 장난꾸러기 산신령 조는 학을 깨워볼까
松露無端落面寒(송로무단낙면한) 솔 이슬 까닭 없이 학 뺨에 떨어지네
만월담이란 달빛이 가득한 아름다운 연못이라는 뜻
불영동천 계곡의 봄
제8곡 와룡암
八曲披襟眼益開(팔곡피금안익개) 여덟 굽이라 오르니 시야 한층 트이는데
川流如去復如廻(천류여거복여회) 멀리 갈 듯 흐르는 물 다시금 돌아든다
煙雲花鳥渾成趣(연운화조혼성취) 안개구름 꽃과 새들 저마다 낙을 누려
不管遊人來不來(불관유인래불래) 노는 사람 오든 말든 나 몰라라 하누나
제9곡 용추(龍湫)
구름다리
용추폭포
무흘구곡의 절정을 이루는 시원한 용추폭포 앞에서
한강 정구선생이 노래한 아름다운 무흘구곡 탐방을 총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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