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

한강 정구선생이 노래한 무흘구곡(6~9곡)

by 안천 조각환 2017. 4. 29.

무흘구곡 제1곡에서 제5곡을 찾아본 다음

제6곡에서 절정인 제9곡 용추폭포로 발길을 옮긴다

 

 

제6곡 옥류동

 

六曲茅茨枕短灣(육곡모자침단만) 여섯구비 초가집이 물굽이 베고 누워

世紛遮隔幾重關(세분차격기중관) 세상에 근심걱정 몇 겹으로 막았던고

高人一去今何處(고인일거금하처) 고상한 사람은 지금은 어디 있는가?

風月空餘萬古閑(풍월한여만고한)  바람과 달만 남아 만고에 한적하네

 

 

 

옥류동 계곡

 

 

 

 

옥류정

 

 

 

 

옥류동계곡의 수달래

 

 

제7곡 만월담

 

 

 

七曲層巒繞石灘(칠곡층만요석탄)  일곱 굽이라 높은 봉 여울물 감아도니

風光又是未曾看(풍광우시미증간) 이런 풍광 일찍이 구경을 못했어라

山靈好事驚眠鶴(산영호사경면학) 장난꾸러기 산신령 조는 학을 깨워볼까

 松露無端落面寒(송로무단낙면한) 솔 이슬 까닭 없이 학 뺨에 떨어지네

 

 

만월담이란 달빛이 가득한 아름다운 연못이라는 뜻

 

 

 

 

불영동천 계곡의 봄

 

 

제8곡 와룡암

 

 

 

八曲披襟眼益開(팔곡피금안익개)   여덟 굽이라 오르니 시야 한층 트이는데

川流如去復如廻(천류여거복여회)   멀리 갈 듯 흐르는 물 다시금 돌아든다

 煙雲花鳥渾成趣(연운화조혼성취)   안개구름 꽃과 새들 저마다 낙을 누려

不管遊人來不來(불관유인래불래)   노는 사람 오든 말든 나 몰라라 하누나

 

 

 

 

 

 

 

 

 

 

제9곡 용추(龍湫)

 

 

구름다리

 

 

용추폭포

 

 

 

 

무흘구곡의 절정을 이루는 시원한 용추폭포 앞에서 

한강 정구선생이 노래한 아름다운 무흘구곡 탐방을 총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