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연은 연잎이 보통 90~180cm까지 자라는데 어린아이들이 앉을수 있을만큼 크다.
이 연은 열대성식물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겨울 나기가 쉽지 않아 키우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그런데 강진 남미륵사에서는 키우기 어려운 빅토리아연을 한 연못 가득 잘 키워내고 있으며
스님이 직접 빅토리아 연잎위에 앉아보는 소위 연좌식을 해마다 갖는다.
빅토리아연이 기득한 연못
보조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거들고 스님은 연잎위에 오를 준비를 한다
조심스럽게 연잎위에 오르는데
앗 불사! 중심이 맞지 않아 찌울덩 기울어 빠질번하다가 바지를 적시고 만다
다시 시도를 하여 연잎 위에 앉긴 앉았는데 또 실패다. 아무래도 스님이 너무 거구여서 연잎이 감당하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이제 포기하고 가시는가 했더니 옆의 연잎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여기는 어떤가?
또 준비를 해 보는데 아무래도 이곳 연잎은 더 얇고 약하다.
꽃봉우리를 키우고 있는 빅토리아연
이제 스님은 연좌를 포기하고 장삼까지 벗었는데....,
연잎밑에 받침도 없이 어른이 오른다는건 정말 쉽지 않은 시도이다
어린 소년을 태운다
불안한 가운데도 평정심을 찾고 두손을 모은다
다시 정비를 하고
원래 연잎은 파손이 심해 걷어내고
다른 새 연잎에 이번에는 예쁜 소녀가 자리한다
여기도 빅토리아 연꽃은 피고 있고
성공이다, 박수 짝짝짝...
이번에는 조금 더 큰 소녀가 연잎에 올랐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오륜마크를 닮은 빅토리아연잎
지난해에 연좌했던 이런 모습(남미륵사에 게시된 사진)을 기대하고 항금장삼까지 준비했었는데....
-연잎이 아직 덜 여물어 9월에 다시 시도 해본답니다, 스님! 다음에는 꼭 성공하시기를-
빅토리아 연못
온갖 종류의 수연들이 잘 가꾸어진 연못들을 둘러본다
그리고 한켠에서 귀하고 귀한 해오라비난초를 만난다
깜직하게도 예쁘다
큰 연못에서
내년쯤이면 이 연못에도 연이 가득 찰것 같다
남미륵입구의 코끼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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