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의 기를 담뿍 받았으니 이제 내려기 모두에게 나누어야 할 시간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제석봉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제석봉을 지나 장터목대피소까지 1시간 반정도 걸리고
거기서 중산리까지 또 2시간 반정도 돌계단을 부지런히 걸어가야 어둡기잔에 도착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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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웅장하고 골이 깊어 물도 많지만 돌도 참 많은 산이다
천왕봉을 뒤로 하고 내려온다
모두 돌길이다
사람을 닮았는지 사자를 닮았는지...
엄청 내리막 계단길이다
곳곳에 고사목이다
구상나무와 주목들이 썩여있다
수많은 세월의 흔적이
기암괴석과 천년수목들이 파란하늘과 함께 운치를 더해준다
비경들이 즐비하다
이곳이 통천이다
그 옛날 누군가가 통천동이라 바위에 새겼는데 바로 이곳을 지나면 하늘과 통한다는 뜻이리리
비경 또 비경
살아천년 죽어천년
여기가 제석봉 고사목 군락지다
제석봉 고사목 군락지 안내판
장터목대피소를 지나고
계곡길을 계속 걷고 걸어
유암폭포도 만나고
고도가 낮아지자 고운 단풍이 반긴다
길손들의 손길이 머물고 머물어
돌계단의 피로를 잊게하는 단풍길
여기에서 한시간 20분정도 더 걸어 내려가 5시경 출발지에 도착함으로써
꼭 9시간에 걸친 지리산 천왕봉등정의 모든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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