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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세계문화유산.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서원~(1)영주 소수서원

by 안천 조각환 2019. 7. 10.

2019년 7월 6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오늘날까지 한국에서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어온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며 성리학 개념이 여건에 맞게

바뀌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되어 

한국의 14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9곳의 서원

 

우리나라에는 현재 670여곳의 서원이 있는데, 훼철되지 않았던곳이 47곳이며

그 중에서 영주의 소수서원,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등 9곳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소수서원 강학당(보물제1403호) -건물 편액은 백운동(白雲洞)

 

서원의 건립연도별로는 소수서원(1543년 건립), 남계서원(1552년 건립),

옥산서원(1573년 건립), 도산서원(1574년 건립), 필암서원(1590년 건립),

도동서원(1605년 건립), 병산서원(1613년 건립), 무성서원(1615년 건립),

돈암서원(1634년 건립)순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서원들을 차례 차례 둘러 보고자 한다.

 

소수서원 입구

 

영주의 소수서원은 사적 제55호로 지정되어 있는 민족교육의 산실이다.

풍기군수였던 신재 주세붕(周世鵬)선생이 1543년 고려말 유현(儒賢)인

안향(安珦)선생의 연고지에 안향을 배향하는 사당을 세우고

사당 동쪽에 백운동서원을 세운데서 서원의 역사가 시작된다.

 

수백년된 소나무들의 학자수림(學者樹林)

 

그 후 명종 5년인 1550년 퇴계 이황선생이 풍기군수로 재임하면서  조정에

사액(賜額)을 요청하고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명종 친필의 현판을 내렸다.

소수서원은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했다"라는 뜻으로

즉 기폐지학 소이수지(旣廢之學 紹而修之)의 약자이다.

 

*겉과 속이 모두 붉다하여 적송이라 부르며 300~1,000년된

소나무 숲으로 겨울을 이겨내는 소나무처럼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참선비가 되라고 학자수라 부른다.

 

서원입구의 500여년된 은행나무

 

서원입구 오른쪽의 경렴정

-신재 주세붕이 창건하였으며 시연을 베풀고 호연지기를 가꾸던 곳이다-

 

 지도문(志道門) -서원 정문-

 

강학당(講學堂)

 

유생들이 모여 강의를 듣던곳으로 사방(四方)에 툇마루가 놓여있다

바깥 편액은 백운동으로 처음 주세붕이 세웠던 서원 이름이다.

 

강학당 내부

 

소수서원 편액과 백록동서원규와 주세붕의 서원기등 액자

 

강학당 원경

 

문성공묘(文成公廟)

 

회헌(晦軒) 안향(安珦,1243~1306)선생의 위패를 모신곳(사당)으로

후에 안축(安軸,1297~1348), 안보(安輔 1302~1367),주세붕(周世鵬)선생을

함께 모셨으며 매년 음력 3월과 9월 초정일(初丁日)에 제향하고 있다 

묘당 현판은 명나라 사신 주지번의 글씨이다.

 

장서각

 

이곳에는 141종 563책의 장서가 보관되던 곳이다.

 

직방재(直方齋)와 일신재(日新齋)

 

서원에서 유생들이 유숙하던 곳

 

학구재(學求齋)

 

지락재(至樂齋)

 

사료관

영정각(影幀閣)

 

회암 주자와 회헌 안향선생을 비롯한 여섯분의 초상을 봉안한 곳으로

주요 영정은 영인본이고 원본은 소수박물관에서 소장

 

왼쪽은 회암 주자(朱子)영정, 오른쪽은 회헌 안향 영정(晦軒 安珦影幀)

 

국보 제111호이다(원본은 박물관내에 소장)

 

왼쪽은 신재 주세붕영정(周世鵬影幀)으로 보물 제717호이고,

오른쪽은 한음 이덕형영정

 

건물 왼쪽 벽면, 왼쪽은 미수 허목, 오른쪽은 오리 이원익

 

전사청(典祀廳)

 

제사용 그릇등을 보관하는 곳으로 춘,추 제향때는 제물을 마련하는 곳이다

 

충효 교육관

 

옛 숙수사지의 유물들

 

일영대(日影臺)

 

해시계로 중간에 막대기를 꽂아 그림자를 보고 시간을 잰다

 

영귀천과 후문

 

탁청지(濁淸池)

 

겸암(謙唵 류운룡(柳雲龍)선생이 풍기군수로 재임시 조성한 연못

 

죽계천

 

죽계천 징검다리

 

"경(敬)" 자 바위

 

경(敬) 자는 성리학에서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여 흐트러짐이 없다" 라는 의미로,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수양론의 핵심이 되는 선비들의 지침 이라 하는데

주세붕의 글씨이고 위의 백운동은 퇴계 이황의 글씨다.

 

반영

 

경(敬)자 바위와 취한대(翠寒臺)

 

취한대는 퇴계 이황선생이 건립한 건물이다

 

죽계천과 소나무

 

취한대에서 소수박물관으로 연결되는 오솔길

 

백운교

 

광풍정

 

광풍정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소수박물관이다

 

소수박물관 ~ 유교 종합박물관

 

소수서원 편액

 

이 편액은 명종이 직접 써서 하사한 어필편액이다

 

 

대성지성 문선왕전 좌도(大成至聖 文宣王殿 坐圖) ~ 보물제495호

 

 공자를 중심으로 제자들이 앞에 앉아있는 모습인데

앞에는 안자,증자,자사,맹자를 배치하고, 좌우에는 학문과 덕행이 뛰어난

십철(十哲, 염경,제여,영구,언언,전손사,민손,염옹,단목사,중유,복상)을

그리고 아래쪽에는 좌우로 72명의 제자들을 배치하였다.

제일 하단에는 당(唐),송(宋),원(元)대의 이름난 학자 10명을 그려 넣었으며

좌측 하단에는 중국 명나라 연호인 정덕8년(1513년-중종 8년)이란

화기(畵紀)를 써놓아 그림연대가 명확하다.

 

백운동 서원 관련 자료들

 

목판

 

서원 입원록

 

퇴계선생 친필 홀기(笏記)

 

서원과 죽계천 사잇길

 

사잇길에서 보는 경렴정

 

서원 입구의 숙수사지 당간지주(보물 제59호)

 

돌아서 다시 솔숲을 지나 서원박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