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천향리 석송령(石松靈)은 천연기념물 제294호이다.
수령은 6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높이는 10m,
가슴높이둘레 4.2m로서 수관(樹冠)의 길이가 30m에 이르고 있다.
밑에서 갈라진 가지가 원줄기처럼 자라서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수관(樹冠)은 펼쳐진 우산과 같이 반원형을 이루고 있다.
높이가 10m, 가슴높이 둘레가 4.2m, 가지의 전체길이(폭)가 30m이다
이 소나무는 인격이 부여된 특이한 존재로 세계적으로 유래를 볼 수 없는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소나무는 약 600년전 풍기지방에서 시작된 홍수에 떠내려 오는 것을
지나가던 사람이 건져내어 심은 것이라 한다.
그런데 이 마을의 주민이었던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에 영감을 느끼게 되어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신이 소유한 6,600㎡의 토지를 상속시켜 문서 등기를 마쳤다고 한다.
나무가 토지와 같은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일이다.
해마다 농지를 경작하는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아 은행에 저축하고 있으며,
제반 세금은 물론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 새벽에 동제를 지내는데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가 동리를 수호해 주고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마을에서는 이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송계를 만들고 있다.
'문화유산산책 > 천연기념물,노거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은 서원리 소나무(352호) (0) | 2019.11.14 |
---|---|
광주 충효동 환벽당앞 왕버들군(천기539호) (0) | 2019.11.14 |
양동마을 서백당앞 향나무(기념물8호) (0) | 2019.11.13 |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천기402호) (0) | 2019.11.13 |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천기180호) (0) | 2019.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