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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

비슬산 진달래

by 안천 조각환 2020. 4. 23.

비슬산은 해발 1,184m의 제법 높은 산으로

산정상 분지일원에 군락지를 이룬 진달래도 4월 말경에야 꽃을 피운다.

그런데 올해는 4월초,중순의 따뜻한 기온으로 대부분의 봄꽃이 1주일정도

앞당겨 피웠고, 비슬산 진달래 역시  군락지에는 4.18~20일사이

거의 만개를 하였었는데, 날씨가 비가 오면서 갑자기 추워진데다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일찍핀 꽃들이 몽땅 동해를 입어 시들어 버렸다.

화사한 진달래꽃을 보고자 힘들게 올랐던 기대가 완전 어긋나고 말았다.

정말 오호 통제로다! 안타까울 뿐이다

 

천왕봉을 뒤로한 진달래 군락지(2020.4.22)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
자연휴양림 앞 비슬산 오르는 길
1시간여를 헐떡거리며 오르면 눈에 들어오는 대견사 3층석탑
삼층석탑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사람들
대견사 안내판
삼층석탑아래로 멀리 보이는 현풍
얼어서 축쳐저버린 진달래꽃
아직은 엷은 분홍색을 보여주는 군락지
꽃이 예쁘지 않으니 오래 머무르고 싶지 않아 천왕봉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암괴사이 진달래도 모두 얼었고
진달래 군락지 색
희미한 분홍색만 보이는 진달래 군락지
천왕봉가는길에도 일부 일찍 핀꽃은 모두 얼었고 아직 안피운 봉우리는 곱게 피우겠지
천왕봉가는 능선길
군락지에서 4km를 걸어왔는데 1시간 반정도 걸렸으니 출발해서 3시간을 넘게 걸었다
여기가 천왕봉 정상(해발 1,184m)
앞면
뒷면
4km 저멀리 보이는곳이 모두 진달래 군락지다
멀리 대구 시가지
하산은 유가사 쪽으로
기암절벽으로 경치는 좋지만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거의 절벽수준이다
기암괴석사이의 소나무
암벽사이에도 진달래
삼형제 소나무
암괴류 지대도 지나고
유가사 뒷편 시비동산에 있는 박소월의 "진달래꽃"
로버트 프로스브의 "가지 않은 길"
여기에는 수많은 시비가 세워져 있다
드디어 천왕봉에서 유가사까지 내려왔다
범종루
송림속의 돌탑들(유가사에서 이런 돌탑을 108개나 만들어 세웠다고 한다)
유가사 계곡

비슬산 자연휴양림입구에서 대견사로, 진달래 군락지를 거쳐 천왕봉으로,

유가사로 내려와 다시 비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장장 6시간 이상을 걷고 또 걸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