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천연기념물,노거수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천기88호)

by 안천 조각환 2020. 4. 28.

순천 송광면 송광사 천자암에 있는 쌍향수는 천연기념물 제88호이다.

이곳 송광사 천자암의 곱향나무는 두 그루가 쌍으로 나란히 서 있고

줄기가 몹시 꼬여서 진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수령이 800년을 넘었다.

이 향나무는 높이가 약 12.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각각 3.98m, 3.24m이며,

가지의 길이는 동서가 각각 8.8m, 7m 남북이 각각 9.3m, 7.3m이다.

이 나무는 고려 때 보조국사(普照國師)와 담당국사(湛堂國師)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이곳에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전해진다.

한 나무의 모습이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하다 하여

예절바른 사제(師弟)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며

이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향나무는 예로부터 심재(心材: 나무 줄기의 목질부 내층)가 향기로워

제사 때 향료로 사용하여 저승에 있는 영혼을 위로하는 것으로 해석되어

조상숭배의 신성한 나무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쌍향수 전경

 

꼬이면서 자란 두 그루
가슴높이의 둘레가 각각 4m와 3.25h 이다
800년 세월의 흔적
쌍향수가 있는 송광사 천자암 입구(송광사 3.4km, 송광굴옥재 1.8kn)
해발 800m가 넘는 천자암 종각
대웅전
법왕루
쌍향수와 나한전
나한전
천자암 주변은 매미꽃 등 온갖 야생화들이 고운 꽃을 피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