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천연기념물,노거수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천기169호)

by 안천 조각환 2020. 5. 12.

서천 팔경 중의 한 곳인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이다. 

이곳에는 수령 5백여년의 동백나무 85주가 8,265㎡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3월 하순부터 4월말까지 붉은 동백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정상에 있는 동백정에서는 일출과 낙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오력도의 풍경이 손에 잡힐듯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다.

동백나무는 키가 7m 까지 자라는 난대성 상록활엽수이지만

특히 이곳의 동백나무는 강한 바람 때문에 키가 2m 내외이며, 옆으로 퍼져있다.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는 동백나무

이 숲에는 약 300년 전 마량 첨사가 꿈에 바닷가에 있는

꽃뭉치를 많이 증식시키면 마을에 항상 웃음꽃이 필 수 있다는 영감을 받고

바닷가에 가보니 정말 꽃이 있어 증식시킨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뒤 마을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에 이곳에 모여서

풍어와 해상의 무사를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동백나무는 남쪽 섬이나 해안에서 자라는 난대성 식물로 이곳 마량리가

육지에서의 북쪽 한계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식물 분포학적 가치가 높다.

 

5월초순이라 몇송이만 남아있는 동백꽃

 

음지쪽의 새로심은 작은 나무에 늦게핀 동백꽃
정상의 동백정
오력도
동백정에서 바라보는 그림같은 오력도
마량포구에서 보는 서천쪽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