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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천연기념물,노거수

영양 답곡리 만지송(천기399호)

by 안천 조각환 2020. 6. 21.

영양군 석보면 답곡리에 있는 만지송은 천연기념물 제399호이다.

수령은 400여 년으로 추정되며, 나무의 높이는 12m, 뿌리목 둘레는 3.80m이다.

이 소나무는 3개의 줄기가 접합되어 형성된 것같이 보이나

실제에 있어서는 지표에서 60㎝까지 외줄기로 되어 있다.

 

영양 답곡리 만지송

이 소나무는 비탈면에 서 있는데, 지표로부터 60㎝ 되는 부분에서

4개로 갈라져 올라가면서 구부러지고 많은 가지가 위로 수평으로

또 아래쪽으로 뻗어 수형이 거의 반원형이다.

나무의 생장상태도 양호하고 외형적으로 손상을 받은 흔적도 없다.

만지송은 쌍유관속(雙維管束)에 속하는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줄기에

주간이 없고 뿌리목 부근부터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지는 특성이 있고,

수고에 있어서는 소나무에 크게 뒤지지만

수형이 아름다워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만지송을 보기 위해서는 399개의 나무계단을 올라야하는데 만만치 않다
오르고
또 오르고
마침내 만나는 비탈면의 만지송

 

만지송이란 가지가 많다는데서 유래가 되었다.

또한, 옛날 어떤 장수가 전장에 나가기 전에 이 나무를 심으면서

자기의 생사를 점쳤다고 하여 장수나무라고도 불리었다.

아들을 낳지 못하는 여인이 이 나무에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마을 사람들은 만지송을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으로 생각하여 잘 보살피고 있다.

 

수많은 가지의 만지송
답곡리 들녁의 담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