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의 신라명장 김유신의 영정을 봉안한 길상사(吉祥祠)는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 508 도당산에 있으며, 충청북도 기념물 제1호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신라 때부터 김유신의 태가 묻힌
태령산(胎靈山) 아래 사당을 건립하고 국행제(國行祭)를 지내오다가,
1408년(태종 8)부터 관행제(官行祭)로 치제(致祭)하였다.
그 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병화를 입어 폐허가 된 것을
1851년(철종 2) 백곡면 구수리 개죽마을에 죽계사(竹溪祠)를 세워 모셨으나
고종초에 훼철되었으며, 다시 도당산성(都堂山城) 아래에
서발한사당(舒發翰祠堂)을 건립하였으나 1922년 대홍수로 무너져,
1927년 현 위치에 재건하고 길상사라 하였다.
1957년에 흥무대왕신성비(興武大王神聖碑)를 세웠다.
1959년에 전면 개축하고, 1975년 중건하였다.
김유신(金庾信)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을 통일하는 데
가장 큰 업적을 남긴 명장으로, 삼국의 역사를 이끈 인물들을 소개한
"삼국사기(三國史記)" "열전"에서도 김부식은 김유신을 가장 큰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
한민족이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전에 한반도에 자리 잡은 고대 국가인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은 서로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웠다.
그런데 그러한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나라가 바로 신라다.
김유신은 신라에 의해 532년(법흥왕 19)에 멸망한 금관가야의 왕족이었다.
김유신의 아버지는 각간(角干, 신라의 최고위급 관직) 김서현(金舒玄),
할아버지는 각간 김무력(金武力), 증조부는 구충대왕(仇衝大王),
고조부는 겸지대왕(鉗知大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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