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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천연기념물,노거수

거창 당산리 당송(천기410호)

by 안천 조각환 2020. 7. 7.

거창 위천면 당산리 331에 있는 당산리 당송은 천연기념물 제410호이다.

수령은 약 6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18m, 가슴높이둘레 4.05m이다.

 가지 길이는 동서로 25m, 남북으로 20m에 이르며, 줄기의 껍질이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줄기 아래쪽에는 도끼자국의 상처가 있다.

 

위천 당산리 당송
당송과 제단

이 소나무는 나라에 변고가 있기 전에 ‘웅웅’하는 소리를 내어 예고함으로써

신령스러운 나무라 하여 영송(靈松)이라 칭하기도 하며, 1910년 한일합방과

1945년 광복, 그리고 6.25 전에도 소리를 내어 울었다고 한다.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에는 온 마을 주민이 함께 영송제를 올린 뒤

마을 대동회를 개최하고 덕망 있는 사람으로 유사를 선정하여

1년간 이 소나무를 보호, 관리토록 하고 있다.

당송은 원래 세 그루였으나 한 그루는 6.25 후 자연고사하고,

한 그루는 1955년의 사라호 태풍의 피해로 고사하였다.

마을에서는 당송회를 조직하여 체계적으로 관리, 보호하고 있다.

 

거북등을 닮은 밑둥
당송 뒤로 마을 쉼터인 느티나무도 보인다
당송주변정비사업의 하나로 짓고있는 화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