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위천면 당산리 331에 있는 당산리 당송은 천연기념물 제410호이다.
수령은 약 6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18m, 가슴높이둘레 4.05m이다.
가지 길이는 동서로 25m, 남북으로 20m에 이르며, 줄기의 껍질이
거북등처럼 갈라지고 줄기 아래쪽에는 도끼자국의 상처가 있다.
이 소나무는 나라에 변고가 있기 전에 ‘웅웅’하는 소리를 내어 예고함으로써
신령스러운 나무라 하여 영송(靈松)이라 칭하기도 하며, 1910년 한일합방과
1945년 광복, 그리고 6.25 전에도 소리를 내어 울었다고 한다.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에는 온 마을 주민이 함께 영송제를 올린 뒤
마을 대동회를 개최하고 덕망 있는 사람으로 유사를 선정하여
1년간 이 소나무를 보호, 관리토록 하고 있다.
당송은 원래 세 그루였으나 한 그루는 6.25 후 자연고사하고,
한 그루는 1955년의 사라호 태풍의 피해로 고사하였다.
마을에서는 당송회를 조직하여 체계적으로 관리, 보호하고 있다.
'문화유산산책 > 천연기념물,노거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천기320호) (0) | 2020.07.16 |
---|---|
창원 신방리 음(엄)나무 군(천기164호) (0) | 2020.07.10 |
장수 노곡리 소나무(보호수) (0) | 2020.07.07 |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천기396호)외 (0) | 2020.07.07 |
장수 장수리 의암송(천기397호) (0) | 202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