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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종택,고택,생가

정읍 아흔아홉칸의 김명관 고택

by 안천 조각환 2020. 10. 13.

 

김명관(金命寬) 고택은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에 있는 99칸의 고택이다.

이 집은 1784년(조선 정조8)에 지은 집으로 조선 중기 상류층 주택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어, 국가민속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마을 앞에는 동진강(東津江)의 상류가 서남으로 흐르고 있으며,

뒤편에는 해발 약 150m의 청하산이 둘러 있어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청하산은 그 모양이 지네를 닮았다고 하여 지네산이라고도 부른다.

이 가옥이 들어선 들 건너편에는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안산(安山)으로

독계봉(獨鷄峰)과 화견산(火見山)이 있다.

따라서 집 둘레에 나무를 많이 심어 화견산과 독계봉을 가리고

숲을 이루어 지네가 습지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하였다.

 

김명관 고택입구

김명관(金命寬)은 특별한 벼슬을 했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으나

궁궐을 제외한 바깥에서 지을수 있는 가장 큰집이 99칸 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부호인데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권세도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대문과 행랑채(대문간채)
안에서 보는 행랑채
협문(행랑채에서 바깥사랑채로 들어오는문)
바깥 사랑채
바깥 사랑채 마루
안행랑채(안채로 들어가는 대문간채)
안행랑채 대문
안채
안행랑채
안행랑챠에 둔 멧돌,멍석등
풍구,두지,구유등
농기구인 지개,논갈퀴,등

 

사당 출입문
사당
안채 뒷모습
안채뒤의 장독대와 우물
우물(대형)과 절구
안사랑채 측면
안사랑채

안사랑채는 안채와 담장없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이 건물은 본채를 지을 당시 일꾼들이 기거하였다고 한다.

 

안사랑채 옆의 골목
담장가의 감나무와 감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능소화
안사랑채와 안행랑채
바깥행랑채 측면
호지집(외거 노비의 집)

호지집이란 이름도 생소하고 대부분의 고택에서 볼수 없는 가옥으로

바깥에 기거하는 노비가 살았다고 하며, 이 김명관 고택에는 동서남북으로

각 2채씩 8채가 있었으나 지금은 2채만 남아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사병(집을 지키는 노비)이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배치도
김명관 고택 옆의 고택체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