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괴산리의 무진정은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한 원림에 가까운 정자인데
언제 보아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저절로 시가 넘쳐나올것 같은 분위기이다.
중종 때 사헌부집의와 춘추관편수관을 역임하였던 조삼(趙參)이 기거하던 곳으로
1547년(명종 2)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하여 정자를 세우고,
그의 호를 따서 무진정이라고 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929년에 중건하였으며
조선 초기의 정자형식으로, 아무런 장식 없이 단순하고 소박하게 꾸며져 있다.
무진정(無盡亭)이라고 쓴 편액과 정기(亭記)는 주세붕(周世鵬)의 글씨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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