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이 필때면 어릴때 삽짝문입구에 서있던 살구나무가 생각난다.
보리가 익어갈때면 노랗게 익어가는 살구를 장대로 두들겨 따서
쩍 갈라져 과즙향이 물씬 풍겨나는 살구를 한입 가득 입에 넣곤 했다.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인지라 온동네의 자랑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 살고있는 도시의 아파트에 큰 살구나무가 몇그루 있어
연분홍 꽃을 피우는 봄이되면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곤 한다.
살구꽃이 만개한 요즘, 직박구리가 모여들어 살구꽃 꿀잔치를 벌리곤 하는데,
동박새보다 예쁘지는 않지만 카메라에 담아 살구꽃 화조도를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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