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 화엄사의 홍매(흑매)와 야매는 천연기념물 제485호이다.
매화의 만개시기를 맞추어 절정의 순간을 보기란 쉽지 않다.
피는 시기도 그해의 기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뿐만 아니라
비가오는 등의 날씨, 그리고 본인의 일정과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흑매화가 피기 시작전에 다녀간 화엄사의 흑매와
미처 보지못하고 간 길상암 야매(野梅)를 보고자 다시 화엄사를 찾았다.
화엄사 홍매(흑매) 천연기념물 제485호
길상암 앞 들매화는 구층암을 조금 지나서 있다.
앗불싸? 한발 늦었다.
지난번 왔을때 올라 왔어야 했다.
흑매와 야매의 개화시기가 한참 다르다.
나무도 고목이라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그마저 꽃도
대부분 지고 높은 가지끝에 일부만 남아 겨우 매화나무임을 알듯하다.
천상 다음 기회로 미루어 보러 올 수밖에!
화엄사 매화(華嚴寺 梅花)
"이 매화나무는 속칭 들매화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나
동물들이 먹고 버린 씨앗이 싹이 터서 자란 나무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이런 들매화는 개량종 매화보다 꽃이 작고 듬성 듬성 피지만
단아한 기품과 짙은 향기는 개량종 매화가 따라오지 못한다.
토종 매화 연구의 학술적 가치도 크다."
평일인데도 관람객들이 제법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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