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은 정동진 해수욕장 일원에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이곳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 앞에 있는 도로원표석을 깃점으로
정동쪽에 있으며, 하지 때는 한반도 제일 동쪽으로 해가 뜨는 고을이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모래시계가 있고, 주변에 해수욕장, 레일바이크 등이 있다.
모래시계는 해시계나 물시계처럼 현재시각을 알려주는 시계는 아니고,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모래의 부피에 의해 시간의 경과를 재는 장치다.
모래시계는 4시간, 2시간, 1시간, 30분짜리 등이 있고 19세기경까지 사용되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8세기 경 프랑스의 성직자 리우트프랑이 고안한 것이라고 한다.
모래시계공원은 1999년 강릉시와 삼성전자가 새로운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총사업비 12억 8천만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이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톤, 모래무게 8톤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이며,
시계 속에 있는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꼭 1년이 걸린다.
그러면 다음 해 1월1일 0시에 반바퀴 돌려 위 아래를 바꿔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모래시계의 흘러내리는 모래와 쌓이는 모래는
미래와 과거의 단절성이 아닌 영속성을 갖는 시간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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