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사는 의성군 다인면 비봉산(飛鳳山)에 있는 사찰인데,
범종루가 2021.3.23 계룡산 갑사, 순천 팔마비와 함께 보물 제2121호로 지정되었다.
대곡사는 1368년(공민왕 17) 인도승 지공(指空)이 창건하여 대국사(大國寺)라 하였는데,
몇번의 중창을 거쳐 1687년(숙종 13) 태전선자(太顚禪子)가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명부전· 범종루(梵鐘樓)· 산신각· 일주문· 요사채 등이 있다.
대곡사에서 약 1㎞ 산 위쪽에 근래에 중수된 진영각(眞影閣)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대곡사가 창건된 자리라고도 전해지며, 이곳에는 지공· 나옹(懶翁)·
무학(無學)· 서산(西山)· 사명(四溟) 등 10여 명의 고승 진영을 봉안하고 있다.
이 범종루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2021년 3월 23일 문화재청에서 보물 제2121호로 승격 지정하였다.
대곡사 창건 전후 사적기의 기록을 통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병화로 전소되어
17세기 중·후반인 1644년에서 1683년 사이에 중창되었다고 전해진다.
범종루는 정면과 측면이 모두 3칸이고 팔작지붕의 2층건물이다.
문화재청의 보물지정 사유에 의하면, "공포의 첨차와 살미의 형태, 창방을 비롯한
다수 부재의 의장적 요소 등에서 조선 중·후기의 건축적 특징이 잘 남아 있다.
자연곡선이 살아있는 누각의 하부 기둥은 임란 이후 목재수급의 어려움,
조선 후기 자연주의 사상과 맞물려 살림집과 사찰 등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대들보는 대개 단일부재로 쓰이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나 범종루는 같은 크기의 부재가
2단으로 걸려 있는데, 이처럼 2단의 보가 쓰이는 형식은 보기 드문 사례이며 상부 보 부재가
대들보 역할을 하고, 하부 보부재는 보받침 부재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누건축을 비롯한 사찰불전에서 찾기 어려운 사례로써 의성지역의 불교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의 양식적 변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누각 건축의 변천과정을 살필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곡사 다층석탑은 고려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증하고 있으며
13층 청석탑(靑石塔)과 하대석·간석(竿石)만 남아 있는 석등대석(石燈臺石)이 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05호이다
1687년에 중건한 것으로 알려진 대웅전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0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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