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일월산은 해발 1,219m로 날이 맑은날 동해안이 보이는 우뚝 높은 산이다.
해와 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하여 일월산(日月山)이라 했다는 설과, 옛날 산마루에
연못이 있어 그 모양이 해와 달을 닮았다하여 일월산이라 불렀다는 설이 전해진다.
일월산에는 1.8km정도 거리를 두고 일자봉(해발 1,219m)과 월자봉(해발 1,205m)이 있다.
높은산의 6월은 봄야생화는 지고 여름야생화는 피지않아 야생화가 귀한 계절인데
그 6월초순에 일월산의 귀한 야생화들을 만나본다.
일월송사(日月頌辭)
곤륜(崑崙)의 정기가 해뜨는 곳을 바라 치닫다가 백두(白頭)대간을 타고 남으로 흘러
동해바닷가에 우뚝한 영산(靈山)으로 맺히니 이름하여 일월산(日月山)이다.
해와 달을 아울러 품은 넉넉한 자락은 그윽한 옛고을 고은(古隱)을 길러내고
삼엄한 기상은 거기 깃들여 사는 이들에게 매운 뜻을 일깨웠다.
세상이 평온하면 이땅 가득 지혜와 영감의 향내를 피워 내다가도
나라가 치욕을 입으면 비분에 찬 은사(隱士)들의 수양산(首陽山)이 되거나
죽기로 맞서는 지사(志士)들의 마지막 베개와 무덤이 되었다.
이제 옛 고은(古隱)은 문향 영양(文鄕 英陽)으로 자라 새로운 천년을 마주하고 섰으니
아아, 일월산이여
그 기상 그 자태 바뀌고 다함이 없으라.
우리 영양과 더불어 길이 우뚝하라.
서력기원 2001년 1월 1일 이 문 열(李 文 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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