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양산 금강 상류의 양산팔경인 영국사(寧國寺)·강선대(降仙臺)·비봉산(飛鳳山)·
봉황대(鳳凰臺)·함벽정(涵碧亭)·여의정(如意亭)·자풍당(資風堂)·용암(龍巖) 중
오늘은 제7경 자풍서당과 제5경 함벽정을 찾아 나선다.
영동 자풍서당(永同 資風書堂)은 영동 양강면 두평리에 있는 서당으로
양산팔경중 제7경이며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73호이다.
명종· 선조 때에 유학자 동천 이충범(1520∼1598)이 제자들을 양성하던 곳으로,
조선 초기(1398~1418)에 양강 강가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는데,
현재는 강에서 조금 떨어진 가파른 고개너머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가 쉽지않다.
처음에는 풍곡당(豊谷堂)이라 부르다가 1614년(광해군 6) 정구(鄭逑)가 이곳에 머무르며
자법정풍(資法正風)으로 강학함을 장려하였다는 뜻으로 자풍서당이라 개칭하였다.
인조, 숙종때 등 여러 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 서당에는 그 역사를 고증할 수 있는 고문적(古文籍)이 보관되어 있으며,
남수문(南秀文)· 이충범· 김문기(金文起) 등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다.
매년 10월 19일 향사를 지내며, 이곳의 책 읽는 소리가 양산 8경중 하나로 꼽혔다.
이곳은 풍곡사지(風谷寺址)로 전해지고 있으나 사적은 확인되지 않고
몇차례 발굴로 부재만 여러개 발견하였다고 한다.
영동 함벽정(涵碧亭)은 영동 양산면 금강상류 강가에 있는 정자로
양산팔경중 제5경이며 영동군 향토유적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다.
비봉산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옛날 선비들은 이 곳에 모여 시를 읊고
학문을 논했다고 하며, 이곳에서 보이고 들리는 경치를 ‘함벽정팔경’ 이라 해
따로 즐겼을 정도로 풍치가 탁월했다.
봉양정(鳳陽亭)은 금강(양강)언덕에 있는데 금운 이명주가 동문수학하던 13명과 함께
병신년에 세운 정자로 어진 새들이 조양에 와서 울었으므로 봉양정이라 했다한다.
현재의 건물은 1967년 중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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