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계성면 사리에는 임진왜란 때 영산과 창녕지방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신초장군이 말년에 이곳에 정각을 짓고 주변경관을 높이기 위하여 심은 것으로
알려진 532그루의 배롱나무군락지와 그를 배향한 문암정(聞岩亭)이 있다.
바위틈에서 400여년을 자란 이러한 배롱나무 숲은 우리나라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희귀한 곳으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149호로 지정되어있다.
문암정(왼쪽)과 영정각(오른쪽)
옥천계곡의 배롱나무 절벽 위에는 조선 헌종 2년(1836)에 건축된 문암정이 있는데
이곳에는 신초(辛礎,1568~1637)장군의 유허비(遺墟碑)와 초상(肖像)이 있으며
2018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초장군은 본관이 영산으로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워 현풍현감에 제수되었고
이어 보성군수를 역임하였으며, 사후 병조판서를 증직받았다.
출입문과 문암정
영정각(오른쪽)
영정각에는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있으며 옆쪽에 사적비가 있다.
사적비는 1838년에 세워진 것이라고 하는데 출입문이 잠겨있어 볼수 없었다.
대문채
대문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배롱나무 언덕 밑에서 올려다 보는 문암정
옥천계곡 건너편에서 보는 문암정
문암정 아래 옥천계곡의 너럭바위
문암정 아래 절벽바위틈의 배롱나무군락
모두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다
바위틈의 배롱나무는 심었다기 보다는 대부분 자생한것으로 보인다.
석벽에 음각으로 새긴 이름들
대부분 신초장군의 후손들로 보이는 신(辛)씨들이 많다
나무도 늙으면 수염이 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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