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다가온 추위로 겨울이 바짝 옆에 와있다는것을 느낀다.
느낌이 아닌 겨울이 오는 소리를 직접 보고 느끼고자 황계폭포로 향한다.
계속 흘러내리려는 물과 한곳에 얼어붙어 머물게 만들려는 싸움이 치열하다.
폭포 한줄기가 겨우 얼음줄기를 벗어나 얼음위로 떨어진다.
얼마나 버틸까? 언제까지 버틸까?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앉아서 잡고 또 잡는다. 쉬었다 가라고?
얼어붙은 상단 황계폭포
(작은 물줄기 하나만 힘겹게 흘러 내린다)
상단과 하단폭포 중간
폭포의 물줄기도 겨우 얼음속으로 흐른다
얼고 또 얼고
잠시 얼어붙지나 않았을까 뒤돌아보고
위쪽에서 본 하단폭포
하단폭포
바깥은 완전히 빙판이다
얼음속으로 겨울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갈대도 씨앗을 모두 보내고 색은 바랬다
얼어붙은 개울가에서 무엇을 먹고 겨울을 버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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