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습하고 지루한 장마의 끝자락에 고산골 등산길에 오른다.
다른 지방은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 대구는 다행인지 안다행인지 찔끔찔끔이다.
그래도 여러번 내린비로 대지는 제법 젖어 있는지 등산로 주변에 노랑망태버섯이 피었다.
발길닿는 바로옆에 서너개가 피었는데 누군가가 아깝게도 부러뜨려 놓았다.
노랑망태버섯
어차피 망태버섯은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스르르 주저앉아 수명을 다하는것을!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샇펴보는데 저 위쪽에 노랑망태버섯이 무더기로 보인다
예년에는 두세개가 고작안데 이게 웬 행운인가? 반가움에 샷을 날려댄다.
부러진 노랑망태버섯
안녕하세요? 안사허는 버섯
나무밑인데도 우산을 들고있는 귀족버섯(애기낙엽버섯)
참나무 운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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