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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뿌리와 예의범절/梅溪 曺偉 先生

제6회 매계문학상 시상식 및 매계 조위선생 학술발표회 그리고 제43회 매계백일장

by 안천 조각환 2022. 9. 7.

2022년 9울 7일 오후 3시 김천시 봉산면 봉계 율수재(聿修齋)에서는 

제6회 매계문학상 시상식 및 매계 조위선생(梅溪 曺偉先生) 학술발표회와

제43회 매계(梅溪)백일장이  매계선생의 탄생지인 율수재 앞 뜰에서 열렸다.

 

율수재 행사장 입구

 

이 행사는 이곳 김천 봉계 출신으로 조선 성종조의 대학자이자 명문장가로서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한시를 최초로 우리말로 번역한 두시언해와

유배가사의 효시인 만분가(萬憤歌)를 집필하는 등 우리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기신

매계 조위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한  문화재행사이다.

 

매계문학상 본상 조 명(오른쪽), 매계문학상 향토문인상 문진환(왼쪽)

 

이날 시상식에서는 조 명 시인이 매계문학상 본상을 수상하였는데,

수상시집은 "내 몸을 입으시겠어요" 이며 현재 "예버덩 문학의 집" 대표를

맡고있는 등 한국문학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분이다.

또 매계문학상 향토문인상을 수상한 문진환 시인은  김천출신으로

수상시집은 "내사랑 쑥부쟁이" 인데 일찍 고향을 떠나 있으면서도

항상 고향인 김천을 그리워하며 창작의 길을 걷고있는 원로 목사이시다.

 

수상자와 기념촬영

 

왼쪽에서 부터 이동재 공주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 김훈이 김천시 문화홍보실장,

시인 문진환, 시인 조 명, 이우상 매계문학상 운영위원, 조승모 창녕조씨 문장공파대종회장

 

시상에 앞서 이기양 김천문화원장 대회사

 

조승모 창녕조씨 문장공파대종회장 환영사

 

김훈이 김천시 문화홍보실장 축사

 

시인 조 명 매계문학상 본상 수상장면

 

 매계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조 명 시인은 대전에서 출생하여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유아교육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3년 계간 "시평"을 통해 등단한 후 시집 "여왕코끼리의 힘" 

"내 몸을 입으시겠어요?" 등을 발간 하였으며 현재 예버덩문학의 집 대표를 맡고 있다.

 

조 명 시인의 수상소감

 

시인 문진환 매계문학상 향토문인상 수상장면

 

매계문학상 향토문인상을 수상한 문진환 시인은 김천에서 출생하여

한국침례신학교를 졸업하였으며, 2001년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하였다. 

시집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 "네가 지구의 중심이야"

"영혼의 잔칫날을 위하여" 등 6권을 발간하였다.

한국기독교 시인협회 자문위원, 기독교한국침례회 목산문학회 회장,

한국기독시인협회 시문학대상을 수상한바 있다.

 

문진환 시인의 수상소감

 

내빈 참석(코로나와 태풍 힌남노 당일 통과로 간소하게 추진)

 

공주대학교 한문교육과 이동재 교수의 학술발표회 특강

 

이동재 교수는 "매계(梅溪) 조위(曺偉)의 유배시(流配詩) 세계" 라는 제하에

1)매계 조위의 생애  2)유배(流配)의 정한(情恨)  3)귀향(歸鄕)의 염원(念願)

4)종결 순으로 요약하여 발표 하였는데,

매계선생이 유배지에서 애절한 마음으로 담은 여러편의 시를 소개하였다.

 

차성안제중경임운(次成安齊重卿任韻)

-이 시는 유배지 의주(용만)에서 성임(成任)의 시에 차운하여 지은 시다-

 

시절에 느껴 옛일을 회상하니 슬픔이 북받치고

고향 땅 봄날을 꿈속에서도 그리워 한다.

공명을 맛봄은 그림 속의 떡과 같으리니

이해득실 잃어버리려 바둑판에 몰입한다.

 

강물은 비단을 펼쳐 놓은듯 푸른 쪽빛 남실거리고

산은 눈썹을 그린 듯 검푸르게 둘리어 있네.

물가 난초를 캐어다 묶어 허리에 차려 하니

누가 알리오, 벼슬살이가 온통 구름속의 위험임을.

 

-하략-

 

남천과한강(南遷過漢江)

-이 시는 의주에서 남쪽 순천으로 유배지를 옮길 때 한강을 지나면서 지은 시 이다- 

 

눈이 어두운데 급히 돌아와 하늘을 보지 못했는데

종남산은 지척인데 안개와 구름만 보이는구나.

삼 년의 변방살이 외론 신하가 눈물 흘리니

오늘 강가에 서있자니 슬픔이 배나 더하네.

 

한식우회의서제신(寒食寓懷奇庶弟伸)

-이 시는 유배지 순천에서 어느 한식날 고향을 그리워 하며

서 동생 적암 신(伸)에 의지한다며 지은 시다-

 

하늘 끝 멀리 떠난 나그네는 자주 옛날 생각을 하나

몸은 영남의 우측 호남 땅에 있다네.

유폐되어 병든 몸 꽃을 보며 술을 마시고

그림자 드리우며 봄날에 상심한 늙은이라네.

 

고향 땅 송백은 돌볼 이 없으리니

한식 청명 시절이라.

꿈에 봉계리에 이르러 머리 돌리니

시내 남쪽 버들은 이미 짙푸르네.

 

시인 조명 가족과 함께

 

시인 문진환 가족과 함께

 

수상자와 함께

 

율수재 앞 뜰인 시상식장 아래 제43회 매계백일장 행사장

 

오늘의 시제(詩題)로

초등부 운문은 지우개와 복숭아, 산문은 가울과 기차이고,

중.고등부의 운문은 장미와 비, 산문은 코로나19와 노래 각각 2제씩 이다. 

 

매계백일장 행사장 모습(1)

 

매계백일장 행사장 모습(2)

 

매계백일장 안내서와 초청장

 

공주대학교 이동재교수와 매계 조위선셍(문장공) 후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