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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광주.전라권

영광 불갑산 꽃무릇

by 안천 조각환 2022. 9. 16.

영광 불갑산은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와 함께  국내 최대의 꽃무릇 군락지이다.

올해로 22번째를 맞는 영광 불갑산 상사화축제는 9월 16일부터 25일까지이다.

코로나로 인해 2년 연속 축제가 취소되고 3년만에 열리는 축제인데, 복잡함을 피해 

축제 하루전날 찾았는데도 이미 많은 인파들이 화려한 꽃무릇속에서 즐기고 있었다.

 

불갑산 꽃무릇

 

흔히들 상사화라 부르는 꽃무릇(석산)은 사실 상사화와 꽃무릇간 조금 차이가 있다.

 상사화는 이른봄에 새잎이 돋아나 5월경에 잎은 없어지고 8월 초순에 연분홍꽃을 피운다.

한편 꽃무릇은 9월초,중순에 꽃이 지고난 뒤 바로 잎이나기 시작하여 겨울을 견딘 후

이듬해 5월경에 잎은 없어지고 9월에 다시 진분홍 꽃을 피운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것은 같지만, 잎이 돋아나는 시기와 꽃이 피는 시기,

꽃의 색상도 상사화는 연분홍 또는 노랑 , 꽃무릇은 진분홍색으로 각각 차이가 있다.

 

돌아가지 못한 불갑산 호랑이 상

 

음지쪽에는 이제 막 녹색의 꽃대가 올라왔다

 

활짝핀 꽃무릇

 

3~40% 쯤 핀 꽃무릇

 

상사화 전설 

 

옛날 금슬이 좋은 부부에게 늦게 얻은 딸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자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시작하였다.

이 절의 큰 스님 수발승이 여인에게 연모의 정을 품었으나 스님의 신분으로

이를 표현하지 못하고 여인이 불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자 

스님은 그리움에 사무쳐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었다.

이듬해 스님의 무덤에서 잎이 진후 꽃이 피어나니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 한마디 건네보지 못한 스님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상사화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불갑사 전경

 

영광 불갑산 불갑사(佛甲寺)는  384년(백제 침류왕 1)에 마라난타가 창건했고,

805년(백제 애장왕 5)에 중창했으며 그뒤에도 여러 차례의 중창이 있었다.

정유재란 때 소실되어 1680년에 중건한 뒤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보물 제830호),팔상전,칠성각,일광당,명부전,요사채 등이 있다.

이밖에 각진국사비(1359)와 여러 점의 부도가 있고 사천왕상이 있다.

 

불갑사 대웅전(보물 제830호)

 

고려 각진국사 탑비(高麗 覺眞國師 塔碑)

 

고려 각진국사(覺眞國師,1270~1355)는 고성이씨 8세손으로 백양사를 크게 중창하였고

1350년(충장왕 2)과 1352년(공민왕 1)에 왕사(王師)가 되어 공민왕으로 부터

각엄존자(覺儼尊者)라는 호를 받았으며, 시호는 각진국사(覺眞國師)이다.

 

구수재 등산로 입구

 

한낮의 따가운 햇빛을 피해 그늘에 쉬어가는 사람들

 

제주도 상사화

 

탑원

 

이 탑원은 불갑사를 창건한것으로 전해지는 마라난타존자의 출생지인

간다라에 있는 탁트히바히 사원의 주탑원을 본 떠서 조성한 탑원으로

주위의 작은 공간들은 중앙탑을 바라보며 승려가 수행하던 공간이다.

 

위도의 상사화

 

꽃무릇 축제등

 

코스모스와 꽃무릇

 

상사화 홍보관

 

영광 산림박물관

 

불갑산이 보이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