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상림리 건계정(居昌 上林里 建溪亭)은 거창읍에 있는 조선말기의 누정이다.
이 정자는 거창 위천(영천)의 맑은 물 위에 꼬리를 담그고 거열산성을 향해 기어오르는
거북바위 등 위에 지어진 거창 장씨의 정자로, 정자가 지어진 바위를 구배석(龜背石)이라 한다.
거창 건계정(居昌 建溪亭)
거창장(章)씨의 시조인 평보(平甫) 장종행(章宗行)은 고려 충렬왕(1240년)때
중국으로부터 귀화했는데, 그의 아들인 두민(斗民)이 공민왕 때 홍건적들이 침입하여
개경까지 점령 당하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군사들을 지휘하여
개경으로부터 홍건적을 몰아내고 국란의 위기를 극복하는 무훈을 세우자,
이에 대한 공로로 공민왕이 두민을 아림군(娥林君)으로 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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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위천
거창장씨 후손들은 시조 장종행과 두민의 공을 기려서 1905년에 이곳에 정자를 지었다.
정자 이름도 거창장씨의 중국 집성촌인 건주의 건(建)자를 따서 건계정이라 하였다.
건계정 계곡은 역사, 지리, 군사상의 요충지였으며, 맑은 물이 굽어 도는 물길과
숲이 어우러진 빼어난 명소여서 예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거창을 소재로 하는 글이나 문학소재의 대상에서 으뜸이 되었던 곳이다.
거열산성 가는길
거북바위 위의 건계정
건계정(동편에서)
흙하나 없는 반석위에 기둥을 세웠다
반석사이의 수백년된 느티나무
건계정(서편에서)
정자 마루위
건계정실기(建溪亭實記) 편액
남덕유산에서 흘러내리는 청정계곡
장만리(章萬里)와 장헌부(章獻富)의 충신려각(忠臣旅閣)
건계정 길목의 돌의자
성년불중래(盛年不重來)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
한창(젊음)때는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두번 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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