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정의 금호범주(琴湖泛舟) ~ 금호강의 뱃놀이
금호강 맑은 물에 조각배 띄우고 / 한가히 오가며 갈매기와 노닐다가
달 아래 흠뻑 취해 뱃길을 돌리니 / 오호라 어디더냐 이 풍류만 못하리-
금호청천범난주(琴湖淸淺泛蘭舟) / 취차한행근백구(取此閑行近白鷗)
진취월명회도거(盡醉月明回棹去) / 풍류불필오호유(風流不必五湖遊)
서거정(徐居正,1420~1488)은 500여년 전 대구를 대표하던 문신으로
대구10경(大邱十景)을 노래하였는데 그 중 제1경이 금호강 뱃놀이 이다.
아양루(峨洋樓)
아양루(峨洋樓)는 동촌 아양교 옆 금호강변에 있는 누각이다.
잔잔하게 흐르는 금호강과 멀리 팔공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양이라는 이름은 거문고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는 금호강의 아름다운 풍광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주변에 단풍이 곱게들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누각옆 감나무
호수같이 잔잔한 금호강
아양음사유적비(峨洋吟社遺磧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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