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는 섬진강댐의 또 다른 이름으로 운암호, 섬진호, 산내저수지라고도 한다.
옥정호라 부르게 된것은 섬진강댐 근처에 한 마을이 있었는데
조선 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
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玉井里)라 부르게 되었는데, 그 후 운암호가 생기고
이어서 운암호를 확장하여 섬진강댐이 건설되면서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
부르던 것을 다시 옥정호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옥정호 출렁다리
붕어섬은 섬진강댐을 건설하면서 주위가 물에 잠겨 섬이 되었는데
원래 이름은 "외앗날" 이었으며, 국사봉에서 바라보면 섬의 모양이 마치 붕어를
닮았다고해서 사진작가들이 붕어섬, 붕어섬 하다가 이름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불그레한 바닥의 흙만 보이는 출렁다리
임실군에서는 배로만 갈 수 있었던 붕어섬에 110억원을 투자하여
길이 420m, 폭 1.5m의 출렁다리를 놓아 2022년 10월 22일부터 개방하였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붕어 이미지를 표현한 80m의 주탑과 스틸 그레이팅 바닥판으로
이루어진 현수교로 다리를 건너는 동안 발 아래로 옥정호의 물결이 보이게 하였다.
호수가 강이 되어버린 옥정호
월요일에 들렀는데 하필 매주 월요일마다 쉬는날이라 건너보지도 못한데다
호수의 물이 너무 많이 줄어 출렁다리 아래는 아예 호수 바닥 대부분이 흙 뿐이었다.
언젠가 호수에 물이 가득차고 월요일이 아닌날 다시 찾아 즐겨보리라!
다리가 막혀있어 건너보지 못하고 양요정이 있는 바로옆 요산공원으로 간다
요산공원 가는길
양요정
양요정(兩樂亭)은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 옆에 있는 정자로
성균관진사 양요당 최응숙(崔應淑)이 지었으며,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7호이다.
양요(兩樂)란 공자의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智者樂水)에서 따 왔다고 한다.
사화(史禍)를 피해 낙향하여 지은 것으로 약 450년 전에 지은 것으로 추정한다.
정자 한가운데의 마루방과 단청,벽화
건물을 지은 기록에 따르면 지금 있는 자리보다 훨씬 아래쪽 강가에 세웠으나,
1965년 옥정호 건설로 정자가 수몰되면서 지금 있는 자리에 옮겨 지었다고 한다.
정자 한 가운데에 1칸 규모의 방이 있고, 그 주위에 툇마루를 놓았다.
정자 전체에는 여러 가지 색으로 무늬를 놓아 그리거나 칠한 단청과 벽화가 있다.
최응숙은 임진왜란 당시 성균관에서 공부하던 진사였으며,
임금을 호위한 공로로 호성공신 3등에 책봉되었다.
전주최씨 양요정 이건비(왼쪽), 성균관진사 전주최공(응숙)지비(중앙), 양요정(오른쪽)
댐건살로 호수에 잠긴 망향비와 시비(사라진 흔적 가슴에 새기며)
망향비와 옥정호출렁다리
대부분 뭍이 되어버린 호수바닥
옥정호 둘레길
요산공원과 양요정
저녁노을에 비치는 망향탑
노을속의 옥정호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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