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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광주.전라권

그림같은 섬정원 광양 배알도

by 안천 조각환 2022. 11. 19.

배알도는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광양의 망덕포구 앞에 있는 섬 정원이다.

섬진강이 남도의 온갖 풍물을 담으면서 550리(212km)를 달려와 한점 물위에 떠있는 섬

광양의 배알도를 돌며 남쪽바다와 서로의 물을 나누고 썩어주는 만남을 가진다.

 

두개의 다리 중앙의 배알도

 

배알도는 만덕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배알도에는 두 개의 해상보도교가 있는데  수변공원에서 이어지는 "해맞이 다리"와

망덕포구 쪽에서 배알도로 이어지는 2021년 9월 완공한  "별 헤는 다리"가 있다.

해맞이 다리는 300m, 별 헤는 다리는 275m이며 폭이 3m로 산책하기에 넉넉하고 편안하다.

또한 망덕산에서 배알도 수변공원을 잇는 900m 길이의 짚라인도 한창 공사중이다.

 

별 헤는 다리

 

앞에 보이는 둥그스럼한 산이  망덕산이고,  산중턱에는 공사중인 짚라인,

산 아래가 전어잡이로 유명한 망덕포구이며, 그 앞이 "별 헤는다리"이다. 

망덕포구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를 보존했던 정병욱 가옥이 있는곳이며,

"별헤는 다리"의 이름은 윤동주 시인의 "별헤는 밤"에서 따 왔다고 한다.

 

곡선의 해맞이 다리를 건너서 배알도로

 

망덕포구에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를 보존했던 정병욱 가옥이 있는데,

윤동주는 일본 유학길에 오르기 전인 1941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육필 시고를 만들어 후배인 정병욱(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에게  맡겼다.

그 후 윤동주는 1945년 2월 일본에서 독립운동 죄목으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감옥에서 27세로 순절하게 된다.

 

태인대교와 백사장

 

고향이 남해군 설천면이던 정병욱 교수는 1944년 징병에 끌려가면서

이 원고를 다시 어머니에게 맡겼으며. 친정이 하동이던 어머니는 친정과 가까운

망덕포구로 옮겨와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일제의 눈을 피하기 위해

원고를 마루 밑 항아리에 보관했으며  결국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고가 되었다.

 

망닥포구 앞바다

 

정병욱은 1948년 강처중과 함께 윤동주 유고 31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행하였으며, 이렇게 해서 윤동주 시인의 아름다운 시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된것이다.

양조장과 주택을 겸한 옛 건축물이 오랜 역사와 사연을 간직한 정병욱 가옥이다.

 

해맞이 다리 중간

 

윤동주는(尹東柱,1917~1945)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시인이다.

1917년 12월 30일 만주국 간도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명동학교 교원이었던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의 3남 1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으며, 본관은 파평(坡平), 아명은 해환(海煥)이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윤동규는 사망했다.

 

바로앞이 배알도

 

윤동주 사후 2년이 지난 1947년, 2월 13일자 경향신문에 "쉽게 씌어진 시"가 

경향신문 기자로 재직하고 있던 친구 강처중의 노력 덕택으로 발표되었다.

이듬해인 1948년 1월 30일, 정병욱이 보관하고 있던 자선시집 19편과

강처중 자신이 윤동주의 유품 속에 있던것을 보관중이던 12편을 합친

31편을 모아 초간본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를 정음사에서 출간했다.

 

배알도 둘레 산책로

 

배알도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바다와 만나는 섬진강

 

배알도 기암

 

별헤는 다리

 

섬진강이 만나는 곳의 망덕포구 

 

망덕포구에서 보는 별헤는 다리

 

유명한 전어구이 맛을 보고 다시 건너온다

 

배알도의 특이한 지형

 

배알도의 해국

 

배알도에서 보는 별헤는 다리

 

태인대교 아래로 시원하게  내달리는 수상보트

 

배알도 산정에서

 

해운정(海雲亭)

 

배알도 산 정상에 있는 해운정은 1940년, 당시 진월면장이었던 안상선이 지었다.

그는 친분이 두터웠던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으로부터 "해운정"이란 친필 휘호를 받아

현판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1959년 사라호 태풍으로 정자가 붕괴되면서 현판도 잃어버렸다.

2015년 광명시가 정자를 다시 복원하면서 안상선의 조카사위인 .당시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씨의 휘호를 받아, 김종연 민속목조각장의 서각으로 현판을 걸었다.

 

배알도 산정에서 보는 곡선의 해맞이 다리

 

즐기자 배알도

 

다시 건너오는 해맞이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