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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뿌리와 예의범절/조문 인물과 발자취,묘소

창녕조씨 김천문중 국학자료(고문서 등) 기탁목록

by 안천 조각환 2022. 11. 11.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국학자료의 수집과 보존 연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 각 문중 등 민간소장 국학자료를 자연적 멸실과

인위적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소장자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관리권만 위임받는 "기탁"에 의한 방식으로 자료의 조사· 수집사업을 수행하고있다.

 

2021년 수탁 국학자료 목록집(한국국학진흥원) 표지

 

지난 2022년 9월 말까지 수집된 국학자료만 606,073건으로 고서가 186,521건,

고문서 341,652건, 목판 66,656건, 현판 1,362건, 서화 5,706건, 기타 4,176건 이다.

우리 창녕조씨 김천 문중에서도 각 집안에 소장하고 있던 중요한 자료들을 기탁하였는바

2021년도에 기탁된 국학자료 목록집이 발행되어 이를 근거로 살펴보고자 한다.

 

매계구거의 "율수재" 현판

 

매계구거는 매계 조위(1454~1503)선생이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수학한 곳이다.

1686년 선생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이곳에 율수재를 건립하였으며,

처마 밑에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친필로 쓴 "매계구거(梅溪舊居) 현판을 걸었다.

 

묘지석(墓誌石) 2점,

유명 조선국 정부인 류씨 묘지명(有明 朝鮮國 貞夫人 柳氏 墓誌銘)

 

이 묘지석은 울진공(蔚珍公) 조계문(曺繼門)의 부인이시며
문장공 매계 조위선생의 어머니되시고, 점필재 김종직의 장모이신 문화류씨

묘지석으로 매계선생의 친구인 명 문장가 허백당 홍귀달(1438~1504)이 짓고,

돌에 직접 글씨를 새긴 후, 묘소앞 상석 아래에 묻었는데

2001년 6월 묘역을 보수하던 중 상석 밑에서 발견되었다.

   

기탁 국학목록 : 목판류 1종 1점, 묘지석 2종 2점

 

창녕조씨 매계문중 삼석재파

 

1)서주집(西州集) ~ 조하망 저(曺夏望 著) 8권 4책(위)

조하망(1682~1747)의 시문집으로 자는 아중(雅仲), 호는 서주(西州)이다.

 

2)창녕조씨 찬성공파 파보(昌寧曺氏 贊成公波 波譜) 6권 5책(아래)

1960년 신연활자본으로 발행 하였다.

 

1) 교지(敎旨) ~ 1837년 3월에 조국명(曺國明)이

진사시에 2등 제15인으로 입격하면서 받은 백패(白牌)이다.(위)

 

2)시문(詩文) 1837년 조국명이 88세로 진사시에 입격한 후

임금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작성한 시(아래)

 

기탁 국학목록 : 고서류 284책, 고문서류 263점, 서화류 19점

 

창녕조씨 매계문중 조상환가(家)

 

1)선조 문장 매계 조선생 사실(先祖 文莊 梅溪 曺先生 事實) 필사본 1책(위)

조위(曺偉,1454~1503)의 사실(事實)로, 자는 오룡(五龍), 호는 매계(梅溪)이다.

자형인 점필재 김종직의 문하에서 수학, 김굉필,정여창,유호인 등과 교유하였다.

1474년에 과거에 급제한 후 함양군수, 도승지, 호조참판 등을 역임하였다.

 

2)상설고문진보대전 후집(詳說 古文眞寶大全 後集) 목판본 사본 4책(아래)

송나라의 학자 황견(黃堅)이 전국시대부터 송나라 말기까지의 시문을 수록하여

간행한 책으로 조선시대 서당에서 교재로 쓰던 시문선집(詩文選集)이다.

전집에는 시가 수록되어있고, 후집에는 서(序),기(記),잠(箴),명(銘) 등이 수록되어있다.

 

기탁 국학목록 고문서 5종 8책

 

창녕조씨 매계문중 조지환가(家)

 

1)매계선생문집(梅溪先生文集) 목판본 전(全) 10권 5책 (위)

 

조위의 아우 조신(曺伸)이 갑자사화 이후 유문(遺文)을 모아 초간본을 만들었고,

1718년(숙종 44) 금릉군수 김무(金楙)가 저자의 후손 조세붕(曺世鵬)과 함께

초판을 간행하고, 그 판각을 직지사에다 두었다가 화재로 인해 불타 없어졌다.

1928년 후손 조경승(曺璟承)·조병태(曺秉台)·조세우(曺世雨) 등이

경연일기(經筵日記)·사화록(士禍錄) 등에서 발췌한 것을 합해 다시 간행하였다.

권두에 정호(鄭澔)·권상하(權尙夏)·김영한(金寗漢)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김유(金楺)·김무·김재로(金在魯), 그리고 저자의 후손 조술(曺述)·

조임(曺霖)·조경승·조병태·조세영(曺世永) 등의 발문이 있다.

이 책은 후손 조규형(曺圭亨)이 창녕조씨 재경친목회에서 새롭게 발행한 책이다.

 

2)지지당선생 시집(止止堂先生 詩集) 목판본 전(全) 2권 1책 (아래)

김맹성의 시집으로, 책머리에 매계 조위가 1501년에 찬(撰)한 서문이 있다.

김맹성(金孟性,1437~1487)의 자는 선원(善原), 호는 지지당(止止堂), 본관은 해평이다.

김종직의 문하에서 수학, 1476년 급제하여 사간원정언,이조정랑,수찬등을

역임하였으며, 이 책은 후손 김병훈(金秉勳)이 1914년경 중간한 책이다.

 

소지(所志)  ~  위

1)소지는 1828년 1월에 진사 이우세(李遇世)를 비롯한 도내 유생 103명이 연명하여

조문식(曺文拭)의 효자 정려(旌閭)를 위해 경상도관찰사에게 올린 의송(議送)이다.

병중에 있는 어머니가 식음을 전폐하자 아무것도 생산되지 않는 1월 임에도 

황감(黃柑,귤)을 구하는 등의 효행이 기록되어있다.

 

2)관문(關文)  ~  아래

1868년(통치7년)에 병조에서 관찰사에게 발급한  관문이다.

관문은 동등 이하의 관청에 보내는 관문서를 말하는데,

이 관문은 순장(巡將)으로 임명하니 올라와서 임무를 살피라는 내용이다.

다만 관찰사가 순장으로 임명할 사람을 찾아서 써 넣도록

거주지와 성명, 어느 도(道)의 관찰사인지를 공백으로 남겨두고 작성한 것이다. 

 

기탁 국학목록 13종 22책, 고문서류 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