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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

운무속의 금오산 대혜(명금)폭포

by 안천 조각환 2023. 1. 14.

구미 금오산(金烏山)은 기암 괴석으로 어우러진 높이 976.5m의 명산이다.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 또는 남숭산(南崇山)이라고도 하였는데

이곳을 지나던 아도(阿道)가 저녁노을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이름 지었다하며, 해발 약 400m 지점에는 높이 28m의 대혜폭포가 있다.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 하여 명금폭포(鳴金瀑布)라고도 불린다.

 

구미 금오산 대혜폭포(大惠瀑布) 또는 명금폭포(鳴金瀑布)

 

폭포 아래에 형성된 넓은 소(沼)를 욕담(浴潭) 또는 선녀탕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인조 때의 학자 여헌 장현광의 문도들이 연중행사처럼 폭포를 찾아

목욕을 즐기고 시회를 가졌다고 전해지며,  대혜폭포 오른쪽 절벽 벼랑길을

따라가면 신라 말의 고승 도선이 수행했다고 알려진 천연동굴 도선굴이 있다.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다가 잠시 그친 오후, 운무속에 펼쳐지는 대혜폭포를 찾았다.

 

야은 길재선생의 혼이 깃든 채미정을 지나

 

금오산 케이블카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발길을 옮긴다

 

돌탑을 지나고

 

계단길을 오르고

 

금오산성 대혜문(大惠門)

 

대혜폭포 오르는길에 금오산성을 만나게 되는데, 이 산성은 정상부와 계곡에

이중으로 축조한 산성으로 외성이 약 3,700m, 내성이 약 2,700m이며

성의 높이는 지형에 따라 1~3m정도이며, 경상북도 가념물 제67-1호이다.

축조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시대 이전부터 있었던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고려시대 말은 물론,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군창(軍倉)을 마련 후, 양식을 저장해놓고

왜구침입시 선산·인동·개령·성주 등 주변 여러 고을 주민들이 성에 들어와 지켰으며,

조선시대에는 수 차례에 걸쳐 성을 수축하기도 했다.

 

금오산성 성곽

 

산성을 지나서

 

영흥정(靈興井)

 

영흥정은 지하 168m의 암반층에서 솟아나는 양질의 지하수라 한다.(겨울철이라 증지한듯) 

 

해운사 범종각 옆길로

 

말라있던 단풍잎이 겨울비에 젖어 다시 실아난듯 잎이 펴져서 색감을 들어낸다

 

도선굴 가는길

 

저쪽 숲사이로 대혜폭포가 보이기 시작

 

얼어붙었던 폭포가 겨울비에 다소 녹은듯 아래쪽만 빙폭 

 

높이 28m의 시원한 대혜폭포

 

도선굴이 있는쪽

 

폭포옆 절벽

 

금오산 정상 약사암 오르는 길인데 이곳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내려간다.

 

올라올땐 아랬쪽에만 있던 운무가 갑자기 올라오기 시작한다

 

해운사 종각 아래까지 올라온 운무

 

계곡도 잠시잠깐 운무속으로 

 

해운사 금강문

 

범종각

 

대웅전

 

돌탑도 운무속으로

 

금오산성도

 

잠시 운무속으로 빠져드는 금오산을 뒤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