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등재 ~ 2)합천 옥전 고분군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Gaya Tumuli)은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2023. 9.10.~ 9.25)에서 2023년  9월 17일

세계문화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합천 쌍책 유물공원

 

가야고분군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으로 1)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2)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3)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4)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5)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6)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7)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되었다.

 

합천 옥전 고분군(玉田 古墳群) 앞 합천박물관

 

6개 가야국 중 일찍이 세력이 약해지거나 신라에 병합되는 등으로

그 문화가 가야연맹체보다는 신라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은 

성산가야(벽진가야)와 고녕(함창)가야를 제외한 5개국인 금관가야(김해) ,

대가야(고령), 아라가야(함안), 소가야(고성)의 7개 고분군을 연속유산으로

이번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게 된것이다.

얼마전에 찾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시작으로 1500년전 역사속으로 떠나본다.

 

합천박물관 전경

 

역사속의 6개 가야국을 살펴보면

1.금관가야(42~533년)는 도읍지가 김해로 김수로왕(금의씨 후손, 휘는 청예)이

대부여를 떠나 변한으로 이주한 후, 석탈해와 경쟁하여 석탈해 무리가 패배하여

서라벌로 이주하자 구야국을 집권하여 금관가야국(가락국)이라 하였다.

48년 아유타국에서 허황옥 공주와 15명이 바다를 건너와

김수로왕과 결혼하였으며, 후손들은 대한민국의 명문거족 김해김씨가 된다.

이후 금관가야국은 세력이 약화되어 533년 신라에 병합되었다.

 

박물관입구 조형물

 

2.대가야(42~563)는 도읍지가 고령으로 김수로왕의 동생

이진아시(뇌질주일)가 반파국을 정복하여 대가야국을 건국하였다.

왕호는 김대로왕이며 가야후기인 5~6세기경에는 가야국의 맹주국이 된다.

 

합천박물관 입구 내부

 

3.벽진가야(성산가야, 42~563)는 도읍지가 성주(성산)로

김수로와 이진아시의 동생 김벽로(휘는 황린)가 벽진국을 정복하고 건국한다.

534년 국력이 쇠약해지자 대가야에 병합되어 제후국으로 전락하며, 

563년 대가야가 신라에 멸망하면서 벽진가야도 멸망하였다. 

757년(신라 경덕왕) 벽진 지역의 이름이 성산으로 개칭되었다.

 

합천 옥전고분군 유물(1) 칼, 투구 등

 

4.아라가야(42~561)는 도읍지가 함안으로

김수로의 동생 김아로(휘는 홍일)가 안라국을 정복하고 건국하였다.

아라가야국과 제후국이 된 안라국을 중심으로 남가야 연맹을 주도하였다.

531년 백제가 침공하자 화친하여 동맹을 맺었으며,

540년 외교적으로는 백제와 동맹을 맺으면서 고구려와 밀통하였다.

548년 독산성 전투에서 백제가 고구려에 승리하자 아라가야를 압박 하였으며

561년 아라가야는 신라에 병합되었다.

   

합천 옥전 고분군 유물(2) ~ 금관, 혁대, 갑옷, 금귀걸이, 목걸이 등

 

5.고녕가야(42~602)는 도읍지가 함창으로

김수로의 동생 김고로(휘는 벽린)가 사벌국을 정복하고 고녕가야를 건국한다.

392년 고녕가야(古寧,고령가야)국은 금관가야국의 연맹국에서 탈퇴한다.

563년 대가야가 신라에 멸망하자 백제와 연합을 하여 신라에 대항을 한다.

602년 신라의 이사부장군이 공격하자 백제에 지원요청을 하였으나

지원군이 없자 끝까지 저항을 하다 신라에 병합된다.

 

합천박물관에 전시된 옥전 고분군 조망사진

 

6.소가야(42~562)는 도읍지가 경남 고성으로 

김수로의 동생 김말로(휘는 아린)가 고차국을 정복하고 건국하였다.

400년 가야연합국이 계림국을 침공하자 고구려군의 반격으로 패퇴하였으며,

금관가야국이 쇠락해지자 소가야국은 대가야 연맹에 편입하였다.

562년 소가야국도 신라에 병합되므로써 가야 6국이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옥전 고분군에 오르면서 보는 합천 박물관

 

고분군이 보이기 시작

 

합천 옥전고분군

 

옥전 고분군앞 들녁과 멀리 운무

 

이따금씩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날의 옥전 고분군 풍경

 

누렇게 물들어가는 쌍책면 앞 들판

 

다라국(합천지역 가야 소국의 이름)의 뜰

 

옥전 고분군을 둘러보고 내려오며

 

합천 박물관의 옥전 고분군(玉田 古墳群) 안내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