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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

김천 상친사(尙親祠)와 보본사(報本祠)

by 안천 조각환 2024. 3. 6.

상친사(尙親祠)는 김천 조마면 신곡리에 있는 성주이씨 사당으로

성주이씨의 중시조이며, 농서이씨의 시조라 일컫던 농서군수 이장경과,

시중 이만년,성산군 이태보,예조판서 이득방,이조판서 이비,증 이조판서 이지활,

증 이조참판 이지원, 홍문정자 이시함, 증 충장위 이언이, 증 지평 이성준,

증 이조판서 이춘맹, 호조참판 이석도, 남강 이세간 등을 배향하고 있다.

 

상친사(尙親祠) 입구

 

성산 이씨(星州 李氏)의 시조인 이순유(李純由)는 신라 문성왕조(840~856)에서

이부상서(吏部尙書)를 지냈으며, 경주이씨(慶州李氏) 시조(始祖) 이알평(李謁平)의

32대손(代孫)으로 경순왕조(敬順王朝ㆍ927~935년)에는 재상(宰相)까지 올랐다.

 

상친사 오르는길

 

이순유는 아우 이돈유(李敦由)와 더불어 기울어져 가는 신라의 마지막을

지켜본 충신으로, 경순왕이 고려에 항복하자 마의태자(麻衣太子)와 함께

민심을 수습하고 천년의 사직(社稷)을 보존하기 위하여 구국의 방책을

기도하였으나, 끝내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름마저 극신(克臣)이라 고쳐

지금의 성주읍 경산리(京山里)로 옮겨와 숨어 살았다고 한다.

 

남강대(南岡臺)

 

이순유의 12세손 이장경(李長庚)은 고려 고종때의 인물로 슬하에 다섯 아들

이백년(李百年), 이천년(李千年), 이만년(李萬年), 이억년(李億年), 이조년(李兆年)이

모두 문과에 급제하여 명성을 떨치자 국왕은 그에게 특별히 삼중대광(三重大匡)

좌시중(左侍中) 흥안부원군(興安府院君) 도첨의정승(都僉議政丞)

지전리사사(知典理司事) 상호군(上護軍) 경산부원군(京山府院君)에 봉하였다.

 

오도재(吾道齋)

 

이장경의 손(孫)인 이천년(李千年)의 둘째 아들 이승경(李承慶)이

원나라에 들어가 벼슬을 지내며 공적을 세우자 원나라 황제가 그의 할아버지인

이장경을 농서군공(隴西郡公)에 추봉하였으므로 농서이씨 라고도 하였다.

 

사당문인 유성문(有性門)

 

이렇게 농서군의 다섯 아들들이 모두 명성을 떨치게 되자

성주 월항면 선석산 기슭에 있던 이장경(李長庚)의 묘가 있던 자리를

왕실의 지관이 명당이라고 왕에게 고하여 묘를 대가면 능골로 이장케 하고

그 자리에 세종 아들들의 태실 19기를 봉안하고 태봉이라 하게된것이다.

 

상친사(尙親祠) ~ 사당

 

이곳 조마면 상친사에 배향된 이장경(李長庚)의 다섯 아들 중

셋째 아들인 이만년(李萬年)의 따님이 곧 우희(曺遇禧) 선생의 

부인이신 성산이씨(星山李氏)이며, 이분이 조민수 장군, 조익수, 조경수

삼형제를 낳으셨는데 그중  셋째 아들인 조경수(曺敬修)선생이 바로

창녕조씨 찬성공파 파조이신 찬성공 조경수(曺敬修) 이시다.

김천 입향조 참의공 조심(曺深)의 조모요, 환자 항렬의 19대조모 이시다.

 

사당(오른쪽)과 삼문(三門,왼쪽)

 

삼문과 사당

 

오도재(吾道齋)와 사당

 

측면에서

 

의호신령비(義虎神靈碑)

 

의호신령비는 남간 이세강의 부친이 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되자

살구꽃이 약이 된다는 말을 듣고 간절한 기도로 한겨울에 살구꽃을 피웠다고 한다.

그 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묘소를 지키다가 쓰러지자 호랑이가 자기를 감싸서

구해 주었고, 또 호랑이가 위기에 처하자 이세강도 호랑이를 구해주는 등 서로가

 친하게 지내다가 이세강이 죽자 호랑이도 남강의 묘를 지키다가 굶어 죽었는데.

후손들이 1901년 사당을 지으면서 유성문(有性門)에는 호랑이상을 그려놓고 

사당 뒤편에는 의호비(義虎碑)를 세웠다고 한다.

 

상친사입구에 세워진 "효자 남강 이공 기적비" 

 

상친사를 지키는 사람들

 

상친사 아래마을에서 상친사를 아침저녁으로 돌보고 있는

남강 이세강선생의 8대손인 이종환(李鐘煥,89세)옹과 순천박씨(85세)

부부이신데, 불쑥 찾아간 나그네를 반갑게 맞아 주시고 기꺼이 방에까지

안내하여 차와 간식까지 내어 주시는 정이 넘치는 분들이시다.

 

상친재입구에서 보는 백화마을

 

지례 울곡리의 보본사(報本祠) 전경

 

보본사(報本祠) 삼문

 

지례 보본사(報本祠)에는 이백년의 증손인 문충공 이숭인을 배향한 사당이다.

 

보본사 사당과 삼문

 

삼문틈으로 보는 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