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명옥헌 원림(鳴玉軒 苑林)은 조선 중기 오희도(吳希道:1583~1623)가
자연을 벗삼아 살던 곳으로, 빨간꽃의 배롱나무군락으로 더 유명한곳인데,
오늘은 배롱나무에 밀려 존재조차 알아주지 않는 정자옆 고매를 찾아 본다.
그리고 창평면 장화리에 있는 홍주송씨 종택인 하심당의 매혹스런
"하심매"를 찾아 정자와 고택과 어우러진 고매의 향과 멋을 느껴보고자 한다.
명옥헌 분홍매
그윽한 향기가 온천지에 가득하다
이제 막 예쁜 봉오리를 터뜨리는 명옥헌매
수형도 좋고 엄청 오래되고 크다
동백과 분홍매와 정자
빨간 여름을 기다리는 배롱나무
명옥헌 입구의 샛노란 수선화
하심당 종택 입구의 큰개불알꽃 군락지
400년 종택 하심당(下心堂) 입구 표지판
하심매의 크고 아름다운 자태
후손 송영종씨가 관리하고 있는홍주송씨 종택과 하심매
몇년전까지만 해도 풍성하게 꽃을 피웠다는 하심매가 모두 고사하고
가지하나만 살아남아 겨우 꽃를 피우고 있는 안타까운 형색
살아남은 가지의 예쁜꽃
문간입구에도 고매는 고사(枯死)하고 옆가지가 자라 후계목이 되려는 분홍매
사랑채 앞마당
400년 종택의 사랑채앞에서 긴세월을 함께 지켜본 석류나무
하심당을 다녀혼 후 얼마뒤에 알게된 하심당 석탄주(惜呑酒)
하심당을 방문할때는 몰랐으나, 하심당 종가에서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제삿술인 석탄주를 빚고 있었는데, 전라남도에서는
이달(2023. 5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선정되기도한 고급약주이다.
석탄주(惜呑酒)란 "몹시도 향기로워서 입에 머금은채 있을뿐
차마 삼키기 아깝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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