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선정(淸州 止善亭)은 청주시 현도면 중척리에 있는
조선후기 오명립(吳名立)이 건립한 팔작지붕 형태의 정자이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되어 있다.
청주 지선정(淸州 止善亭)
오명립(吳名立,1563~1633)의 본관은 보성(寶城)으로
1610년(광해군 2)에 생원시(生員試)에 입격하였으나
광해군의 폐모론이 일자 벼슬을 단념하고 낙향하여
1614년(광해군 6)에 정자를 짖고 자신의 호를 따서 지선정이라
하였으며, 이곳에서 강의를 하고 제자들을 길렀다.
청주 지선정 전경
숙종 30년(1704)에 다시 짓고, 영조 14년(1738)과 순조 2년(1802)에
수리하였으며, 고종(재위 1863∼1907) 때 담장과 중문을 지었다.
현재 이곳에는 우암 송시열이 쓴 현판과 권상하가 쓴 "지선정" 현판이
있다고 하는데, 문이 잠겨있어 안타깝게도 확인할 수 없었다.
담너머로 본 지선정
사각형 건물로 어느곳이 앞인지도, 외부에서는 현판도 보이지 않는다.
정자 내부의 지선정 편액(권상하의 글씨,펌)
지선정앞 강고사원정비(江皋祠院庭碑)
지선정 오르는 계단
강고사원정비 앞에서 바라보는 강고사(江皋祠, 노봉서원) 전경
강고사 전경
강고사(江皐祠)는 1932년에 보성오씨 문중에서 지선정의 주인인
오명립(吳名立)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1971년 청주시 현도면 하석리에 있었던 노봉서원(고종 때 훼철)에
배향되었던 문헌공 대사헌 규암 송인수와 포천현감 북창 정렴의 위패를
추가로 봉안하고, 매년 음력 3월 15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강고사의 정문인 노봉서원(魯峰書院) 현판
강고사(江皋祠,사당)
이곳에도 문이 잠겨있어 담너머로 볼 수 밖에 없는데
오명립과 규암 송인수, 포천현감 북창 정렴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이다.
강고사 측면
사잇문
노고묘정비(魯皋廟庭碑,왼쪽)와 삼선생묘정비(三先生廟庭碑,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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