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락서원(東洛書院)은 1655년(효종 6) 조선 인조 때의 학자
여헌 장현광(張顯光,1554~1637)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창건한 서원으로 구미 임수동 낙동강변 언덕위에 위치해 있다.
동락서원 강당입구
동락서원은 장현광(張顯光) 선생이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1610년에 세웠던 부지암정사(不知巖精舍) 자리에
묘우를 짓고 서원 체제를 갖추어 "부지암서원" 이라 했다.
그 후 1676년(숙종 2) 동락(東洛)이라고 사액이 내려 사액서원이
되었으며, 1871년(고종 8)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서원 정문인 준도문(遵道門) ~ 누문(樓門) 형의 외삼문
1904년(광무 8) 영당을, 1932년 묘우를 복원함과 동시에
장경우(張慶遇,1581~1656)를 추가로 배향하였으며,
1971년 부속건물 전체를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문루(門樓)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경덕묘(景德廟), 6칸의 중정당(中正堂),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신문(神門), 3칸의 문루(門樓),
4칸의 고사(庫舍) 등이 있다.
강당인 중정당과 좌우 동.서재
중정당(中正堂)
서원 강당은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1985년)되어 있다.
중정당(中正堂) 마루
강당인 중정당은 중앙에 마루를 두고 양쪽에 협실을 두었는데
협실의 동쪽 방은 헌관실, 서쪽 방은 재석실(齋席室)로 사용된다.
마루는 강학당으로, 원내의 행사와 유림의 회합장소로 사용되었다.
대청 마루 좌측
대청 마루 우측
동재인 근집재(謹執齋)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의 공부 겸 침식장소로 사용되었다.
서재인 윤회재(允懷齋)
신문(神門)
신문은 사당 출입문인 내삼문으로 제관들의 출입문이다.
경덕묘(景德廟,사당)와 신문
경덕묘(사)에는 장현광과 장경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매년 2월 중정(中丁,두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제품은 4변(籩) 4두(豆)이고, 재산으로는 전답 3,600평, 임야 6정보,
대지 1,000여 평 등이 있으며, 장현광의 유품 및 문집 7권 등이 있다.
장현광 신도비(각)
장현광(張顯光,1554~1637))은 조선 중기의 학자, 문신으로,
본관은 인동(仁同), 자는 덕회(德晦), 호는 여헌(旅軒)이다.
보은현감과 의성현령, 공조좌랑,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
형조참판(刑曹參判), 의정부우참찬 등을 역임했다.
신도비각앞
한강 정구(鄭逑,1543~1620)선생의 조카사위로 이황의 학맥이자
영남학파의 한 사람이기도 했으며, 처 삼촌인 정구(鄭逑)를 통해
퇴계(退溪)와 남명(南冥)의 학통을 사숙하고, 그의 문인으로는
허목(許穆),유진(柳袗),정극후(鄭克後),전식(全湜) 등이 배출되었다.
누문 바깥에서
문집으로 여헌집 11권이 있고 속집 5권, 성리설(性理說) 6권
역학도설(易學圖說) 9권, 용사일기(龍蛇日記) 2권 등의 저서가 있다.
선산의 여헌영당(旅軒影堂), 영천 입암서원, 선산 금오서원,
의성의 빙계서원, 성주의 천곡서원, 영천의 임고서원,
인동의 동락서원,청송의 송학서원(松鶴書院) 등에 제향되고 있다.
담장 밖에서
사후 숭정대부 의정부좌찬성, 대광보국숭록대부에 증직되고,
의정부 영의정에 가증(加贈)되었으며, 시호는 문강(文康)이다.
담장밖 천연대(天淵臺)
천연대(天淵臺)는 시경(詩經)의 대아한록편에 나와있는
연비려천 어약우연(鳶飛戾天 魚躍于淵) 즉 "솔개는 날아
하늘에 닿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노니" 에서 따왔는 내용으로,
인륜의 도는 억지로 행하는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와 같이
행하는것이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동락서원 입구와 은행나무(보호수)
동락서원 강당의 준도문 앞에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400여 년으로 장현광 선생이 직접 심은 나무라고 한다.
부지암정사(不知巖精舍) 정문
부지암정사(不知巖精舍, 동락서원)
동재
서재
부지암정사(不知巖精舍) 측면
뒤에서
부지암정사(不知巖精舍) 전경
동락서원 옆 낙동강
동락서원은 평소 문이 잠겨있어 내부를 관람하기가 쉽지 않아
담장 너머로만 둘러보고 오려고 하던 중,
마침 여헌 장현광선생의 12대손인 장병제님을 만나 친절한 안내로
두루두루 잘 관람하고 오게 되었음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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